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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이어집니다.


보키야스 델 카르멘을 잘 보고난 후 바로 옆에 있는 보키야스 캐년으로 향했음.

보키야스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입을 뜻하는 boca + 작음을 표현하는 illa 가 합성된 건데,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무지막지하게 큰 캐년에 비해 입구가 굉장히 좁고 작아서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음.

보키야스 캐년 트레일. 여기서도 리오 그란데의 하찮음과 위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강 폭도 굉장히 좁고 수심도 얕아서 하찮아 보이지만 실제로 굉장히 길고 오래된 강. 200만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른 지각변동과 함께 약 1천 300피트의 캐년을 깎은 장본인이다.

캐년 내부의 모습. 강을 건너면 바로 멕시코.

좌측이 미국 우측이 멕시코.

샌드 슬라이드라고 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미끄럼틀이 있다. 어른들이 더 좋아함.

빅 벤드 일대가 사막이 대부분이지만 강 근처는 푸르르다.

절벽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

딱 봐도 얕아 보이는 리오 그란데.

대놓고 각진 지층이 보이는 보키야스 캐년.

한창 물이 불어날때는 건너편에 보이는 절벽 끝까지는 아니어도 중간까지는 수위가 유지된다고 함.

완전히 말라 비틀어진 모습.


이어서 조금 더 운전을 하여 Historic Hot Springs로 갔음.

1900년대 초반 만성 말라리아에 시달리던 사람이 이 지역의 온천수에서 온천을 즐긴 후 병이 나았다고.

그래서 국립공원 지정 전에는 개인이 거주도 하고 사업도 했던 지역.

과거의 명성과는 다르게 이 지역은 메인 도로에서 벗어나 있어 비포장도로로만 갈 수 있다.

좁고 코너가 많아서 차 길이가 일정 길이 이상이면 레인저에 의해 입장이 제지당한다.

또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지역이라 차량 출입 통제를 하기도 한다.

나도 이 재밌는 길을 운전해보고 싶었지만 이 지역을 떠나는 차 1대당 새로운 차량 1대를 입장시키고 있었고 도저히 나오는 차가 보이지 않아 그냥 중간 체크포인트에 차를 주차하고 약 0.7마일 정도를 걸어갔다.


길이 좁아서 일방통행이다.

나는 수영복을 안챙겨와서 온천에는 발만 담궈보기로 하고 대신에 루프 트레일을 했다.

비가 오면 도랑이 생기기에 다리가 놓여 있지만 완전히 바싹 마른 모습.

바닷속에 있었던 지역인지라 특이한 지형이 많다.

온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막 뜨겁진 않고 따뜻한 온도다.

루프 트레일에서 조망한 모습.

리오 그란데의 모습.

리오 그란데 클로즈업.

프리클리 페어 선인장. 치와완 사막의 상징 중 하나.

옛 건물을 보존중에 있다.

길을 걷던 중에 붕붕거리는 소리가 있어 주위를 둘러보니

꿀벌집이 잔뜩 있었다.

열일하는 꿀

매가 날아다니는 빅 벤드

저 노부부도 차를 중간 체크포인트에 두고 온 듯. 걸어서 핫 스프링스를 빠져나간다

반대편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입장 중.


다시 캠프그라운드로 가던 중 뷰 포인트가 있어서 잠시 내려서 풍경 감상 및 사진을 찍었다.

파노라마

앞부분은 미국의 Sierra del Carmen, 뾰족히 솟은 건 El Pico, 그리고 뒤편에는 멕시코의 Sierra del Carmen.

캠프그라운드가 보인다.



캠프그라운드에 도착. 아주 평평하기 그지없는 오늘의 캠프그라운드. 베어박스에 음식을 옮겨놓고 마지막 하이킹을 조지러 감.


캠프그라운드에 바로 붙어있는, 아주 쉬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Rio Grande Village Nature Trail.

NPS 내에 Nature Trail로 이름붙은 트레일은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매우매우매우 쉽다. 

갈대숲을 가로지르는 다리. 벌써 낭만있다.

갈대숲, 리오 그란데, 그리고 빅 벤드.

캠프그라운드의 모습.

건너편 멕시코에서는 말들이 강물을 마시고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여 금빛으로 빛나는 캐년.

걍 존나멋있음.

매 한마리가 캐년 위를 비행 중.

오코티요와 선셋. 서부 영화의 한 장면같다.

해가 거의 다 져가는 모습.

갈대숲 낭만 지린다.

해가 다 질때까지 멍때리다가 캠프그라운드로 복귀.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