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한국의 수 많은 공공서비스도 굳이 필요 없는거 아님?

님말따라 호용이 없으면 자국민 게이트는 왜 만들어? 그냥 외국인이랑 같이 가지. 자동 입장문은 왜 만들고?

인천 공항 자체도 이용객 매년 몇프로 안되잖슴? 그리고 시골 인프라도 그렇고. 그렇게 인구 비중이 부족한 인프라는 널린듯?

굉장히 납득가는 부분이고, 감정 상할 이야기는 아님. 나도 그런 면이 있었을 수 있고. 나 역시 그 부분은 사과해야겠지. 편의상 음슴체로 계속…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흔히 말하는 b/c 평가 등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적절한 할인율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야기임. 이는 네가 말한 것 처럼,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단기적 이익에 집중하기 때문이고, 확실한 이익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 이런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함.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치를 편익과 비용이 아니라, 상대 입장에서의 편익과 비용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임.

거래, 협상, 교류 등은 모두 양측 다 효용이 발생하기 때문임. 경제학에서 그렇게 시장을 부르짖는 이유도 이와 같음. 교과 과정에선 이를 소비자 잉여, 공급자 잉여 개념을 통해 배우는데, 뭐 이런 어려운 이야기 집어치우고. 당근 거래 생각해보면 됨.

너가 폼롤러를 하나 팔려고 해. 그럼 너가 받고 싶은 최소 가격은 얼마일까? 뭐 시세도 알아보고 하겠지만, 너가 폼롤러를 쓰면서 기분좋은 만큼은 보상 받고 싶어할거야. 그게 뭐 금액으로 1,000원이라고 한다면 최소 1,000원은 받고 싶겠지. 반대로 너가 폼롤러 하나 사려고 해. 그럼 너가 낼수 있는 최대 금액은 얼마일까? 반대로 네가 폼롤러 사용으로 좋아지는 기분의 최대치겠지. 이를테면 너는 뭐 한 5,000원 만큼 기분이 좋다고 하면, 5,000원까진 낼 의향이 있을거야. 일반적으로 모르잖아 서로가 얼마만큼 기분이 좋고 한지. 그래서 협상이 이뤄지겠지? 둘다 말빨이 동일하다고 하면, 한 3,000원 선에서 거래가 될거고. 그럼 판 사람도, 산 사람도 2,000원씩 기분이 좋아졌잖아. 이게 잉여 개념이야.

근데 만약 한쪽이 상대방의 기분 정보를 완벽히 알고 있어. 이를테면 너가 팔려고 나왔는데, 상대방이 최대 5,000원만큼 기분 좋은걸 알아. 그럼 너는 5,000원에 팔겠지? 반대로 사러 갔어. 1,000원만 줘도 판다는걸 알면, 1,000원에 사올거고.

서로의 관계가 뭐 친구나 가족 등이면 저렇게 이익을 극대화하진 않겠지. 도의적으로다가. 친하니까 뭐 가까우니까. 근데 국제 사회에서 상대방은 그냥 다 남이잖아. 우리도, 일본도, 미국도, 중국도 다 마찬가지라고. 내 이익이 중요하지 뭐.

그래서 내게 이익이 되거나 손해를 보는 정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의 정보가 중요하고 내 정보는 숨기는게 중요해. 그래야 협상에서 우위를 서니까. 괜히 모든 나라에서 첩보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게 아닌 이유와 같지.

즉, 어차피 우리가 이익을 볼만한 부분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야. 안그럼 논의 조차 안되니까. 근데 중요한건 상대방이라는 이야기임. 그래서 방식을 정해두고 거기서 장단점을 찾는 과정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던거고, 필요한걸 찾은 뒤에 방식을 고민해봐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거야.

통상 외교를 잘한다고 하는건 포장을 잘하고, 저런걸 잘 숨기고 캐낸다는 걸 의미하는 이유도 마찬가지고.
이를테면, 너가 1,000원에 사오면 개이득이잖아? 근데 500원 정도 더 얹어서 1,500원에 사와.
그럼 너 매너온도도 챙기고, 기분도 챙기고, 평판도 챙길 수 있잖아.

국가 간 교류와 화합을 추진한다는건 단순한 명분과 포장에 지나지 않아.
사실 그 이면엔 그걸 통해 볼 이익이 얼마고, 그걸 얼마나 싸게 사오느냐지.
막말로 뭐 한국전쟁 났을때, 미국이 왜 참전하고 그렇게 싸워줬겠어. 
당연히 고마운 일이지만, 걔네도 한반도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인 것이거든.
그걸 자유주의 진영을 지키고,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포장하는거지.

적성국의 기준이 뭐임?

님말도 일리가 있는데, 저는 꼭 일본과의 협력을 저출산의 유일한 솔루션으로 생각하자는건 아님. 여러 방향으로 접근할때 접근법 중 하나고, 아마 정부도 같은 방향성으로 접근하는거겠지

또 경제 협력 강화? 일본이 먼저 언급한거긴함. 일본도 저출산 심하고, 가속도는 한국이 심하지만 오랜 저출산으로 고령화는 더 심함.

그리고 일본은 한국에 수출도 많이 하잖슴? 자유 무역과 더 많은 교류로 서로 이득 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