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원군 통합 당시 협약 내용 중 하나가 신축 구청을 읍면지역에 설치한다는 거였음


그래서 신축 상당구청과 흥덕구청은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경계에 들어섰는데, 상당구청은 나름 길목 좋은 데에 딱 붙어있는 데에 반해 흥덕구청은...



버스가 많이 지나다니는 월곡사거리에서 도보 800m라는 어정쩡한 거리로 비껴나가있어서 볼때마다 킹받음


흥덕구청 자리에 버스노선이라고는 원래 배차간격 1시간 넘는 514라는 노선만 다니고 있었는데, 신청사 업무 개시와 함께 운행 대수가 2대에서 4대로 2배 증가하게 됨.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했는지 충청대학교 종점이던 516을 흥덕구청 종점으로 바꿔버렸고, 국토부 예산을 지원받아 교원대~흥덕구청~청주역을 왕복하는 518이란 노선도 신설함. 그러나 516이 흥덕구청으로 와서 가경동 쪽 접근성이 향상되었음에도, 대학생 수요가 많은 충청대에 비해 흥덕구청은 구청 자체를 딱히 사람들이 갈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수요가 더 적어서 516의 승차량은 곤두박질쳤고, 518도 환승용 노선이라면서 정작 배차간격이 40분대라 차라리 800m 걸어가는 게 나았을 정도.


결국 2023년 12월 시내버스 개편 때 516은 흥덕구청을 찍고 충청대학교 종점으로 가는 것으로 바뀌었고, 잉여스러운 518은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교원대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교원대~오송역~생명단지 노선으로 재탄생하였다.



ㅅㅂ 민방위 교육 받으러 왔는데 참 킹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