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地方)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짐


1. 일정한 범위의 지역

2. 수도 이외의 지역


‘서울과 지방’을 말할 때의 지방은 2번 용례임.  

그런데 왜 수도를 제외한 지역을 ‘지방’이라고 부르게 되었나?        





동아시아의 세계관은 천원지방(天圓地方)임. 하늘은 둥굴고, 땅은 네모라고 여겼지.   


그래서 ‘하늘의 아들’인 중국 천자가 거주하는 곳은 하늘인 ’천원‘, 백성들이 거주하는 땅은 ’지방‘이라고 생각했음.  


이 용법이 굳어져 동아시아에서는 ‘왕이 기거하는 수도’ 외 지역을 ’지방’으로 인식하였고, 이것이 명사화 된 것임.   


일본과 한국은 과거애 수도 서울 및 도쿄와 그 인근을 제외한 지역을 모두 지방이라고 했으나 현대에 서울과 도쿄의 광역화로 수도권이 형성되며 수도권이 아닌 지역을 이르는 단어로 의미가 확장됨.  


한국에서는 언론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이라는 신조어가 2010년대에 도입되었고, 현대 기준 상당히 대중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