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후 2021-2022년 4월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에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총 5가지 배치대안을 검토했으며, 인공섬을 지어 그 위에 활주로와 터미널을 올린다는 E안을 선정함

(다만 활주로 방향은 아래 짤과는 달리 D안과 같은 진북 기준 10-28 방향 계획이었음)


당시 공사기간은 9년 8개월로, 25년 10월 착공 후 35년 6월 완공 및 개항 계획이었음


이후에는 KDI가 23년 4월까지 E안으로 적정성재검토를 진행함



그러나 국토부는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D안으로 바꿔서 추진 중에 있으며(해발고도는 조금 조정됨) 

공사기간은 6년, 착공은 24년 12월, 완공은 30년 12월(29년 12월 공사 중 조기개항)으로 추진중임


왜 1년 사이에 뒤집어 엎어졌느냐?


단순히 엑스포 일정만 바라보고 무리수만 던진 것인가?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볼 땐 마냥 그런건 아닌걸로 보임


환경부는 가덕도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면서 공항 배치대안을 대안1(사타 D안), 대안2(사타 E안), 대안 3(사타 A안) 이렇게 3개를 선정함


이후 가덕도 육해상에 대해 멸종위기종 관련 현장조사도 하고, 인구수 분포도 확인하는 등 여러 조사를 수행한 뒤에 최종대안을 선정했음


대안 3의 경우 남북 방향 배치로 김해공항 이착륙 절차와의 중첩이 너무 심해 곤란하고, 소음 피해도 심하며(3천여 명), 토공량이 가장 과다하며 이로 인한 환경 파괴가 가장 심하고, 해발고도가 148m로 주변보다 너무 높아 접근도로 및 접근철도 신설이 곤란한 것으로 확인됬음


대안 2의 경우 토공량이 많으며, 토공량 중 매립량이 배치대안들 중 2억 1556만 8000 세제곱미터로 가장 많고, 매립면적이 넓어 해상생태계 영향이 크며 접근도로 및 접근철도 신설 시 교량이 추가로 요구되며(=사업비 증가), 최종 사업비가 배치대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책정됬음


따라서 접근성, 이착륙절차, 소음피해인구수,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파괴면적, 가장 적은 절성토량(3.78억 세제곱미터, 다만 기본계획 대비 차이 존재), 대안2 대비 적은 매립량(9600만 세제곱미터) 및 이를 통한 사업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을 이유로 대안 1(사타 D안)이 선정



실제로도 접근교통망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따져보면 22년 당시 국토부 사타 당시 E안 사업비가 13.7조원이었고, 23년 적정성재검토에서 국토부 제시안대로면 16조원, 여객터미널 면적을 줄이고 공항지원시설을 육상 배치하는 대안으로 14.45조원이었으나, 23년 12월 29-31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위해 국토부랑 기재부가 협의를 해서 산출한 총사업비는 D안으로 13.49조원이었음


때문에 공사기간 단축 사유는 탈락해버린 엑스포+탈락 후에도 남은 미련이라기보단, 환경파괴 및 소음노출인구 최소화와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한 공항배치 변경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