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에스토니아와의 국경 부표를 제거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대가 5월 23일 러시아 례닌그랃 도 낀기쏍(Кингисепп) 군 이반고랃(Ивангород) 시와 에스토니아 이다-비루(Ida-Viru) 군 나르바(Narva) 시 사이를 흐르는 나르바 강에 떠있던 국경 부표 24개를 제거했습니다. 해당 부표는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에스토니아 경찰 및 국경수비국(Politsei- ja Piirivalveamet)이 세웠었습니다.

에에릭 뿌르겔(Eerik Purgel) 에스토니아 동부 지방 경찰 및 국경수비국장은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부표 제거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연락을 취해 제거 사유의 설명을 요청하고, 부표를 다시 설치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르바와 이반고랃은 1991년까지 한 나라에 속했으나, 에스토니아 독립 이후 소련 시절 경계가 사실상 국경이 되면서 다른 나라에 속하게 됐습니다.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행정부는 국경 조약에 서명했으나, 양국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출처 : https://news.err.ee/1609350048/russian-border-guards-remove-markers-from-estonian-waters-in-narva-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