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라고 했지만 사실 방문한 곳은 별로 없다

전국 특별 광역시 중에 유일하게 안 가본 곳이 대전이라서 한번 궁금해서 가 봤다


광주에서 8시 차 타고 10시 약간 넘어서 터미널 도착했다


광주는 대전역 가는 게 없는 걸로 알고

서대전역도 정차역 따져보면 가성비가 떨어져서

차라리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게 낫다


터미널 내부에 있는 특이한 조형물인데

미국의 어떤 예술가가 만들었다고 한다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큰 책상과 의자다


대전복합터미널은 2개의 건물이 서로 이어진 구조다

한쪽은 이마트(신세계스타일) 한쪽은 CGV가 이어져 있다


건물 잇는 통로 사이에서 건담베이스가 보인다

원래 저거 광주에도 있었는데...


건물 한 쪽에선 전시를 하고 있다

어떤 주제였는지는 생각이 안 난다



대전터미널 앞으로 나오면

저렇게 지하철 통로처럼 된 피트니스 센터가 나온다

오해하면 안 되는게 여긴 지하철 노선이 없다


대전복합터미널 건물


대전복합터미널 주변은 생각보다 좀 질이 안 좋은 동네였다

일반적인 상가도 많이 있는데 문제는 군데군데 유흥업소나 러브모텔 유사성행위 업소들 간판이 많았다

사상터미널에서도 입구 바로 앞에 유사성행위 업소 간판을 본 적은 없는 거 같던데...


대전도 키보토스의 마수가...

(실제로 굿즈도 3000~10000 정도로 팔고 있다)


다음은 버스를 타고 대전역으로 갔다

(터미널에서 대전역까지 이어주는 열차가 없다)


대전역 도시철도 3번출구는 특이하게도

저렇게 기차 모양으로 지어놓았다

나름 전철 교통의 도시라고 해서 저렇게 만들어 놓은 건가


대전역에 입성했다

사실 성심당마냥 유명한 명소는 아니지만

경부선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역이라 방문해봤다


이 역이랑 충남도청이 들어온 덕분에

대전은 한낱 '대전리'에서 '대전광역시'로 초특급진화를 할 수 있었다

다만 그 덕에 역사가 짧다는 한계가 있지만


대전역 뒤쪽에 있는 높은 건물이 ktx 본사와 국가철도공단 본사라고 한다

대전역 건물 옆에는 ktx 대전충청본부가 있다


친절하게 역사 내 상가도 알려준다

참고로 대전역에도 성심당 분점이 있다


최근에 임대료 때문에 철수한다니 뭐니 한다지만

안에 들어가보니 그래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대전역 내부 천장을 찍었다

항상 역사 내부 천장만 찍는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이다


추가로 사진은 삭제했지만

대전역 앞 지나가다가 근처의 여관바리 업소도 발견했다

당연히 성매매는 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다(건물이 너무 낡아서 비위생적이기도 하고)


대전역에서 전철을 타서 둔산신도시 쪽으로 왔다

사실 한밭수목원에 가려고 스쳐 지나가듯 왔다


둔산신도시는 부촌과 동시에 업무지구로도 유명한 곳이고

그에 맞춰 아파트도 많고 건물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생겼다

다만 본인은 한밭수목원이 더 급해서 버스타고 바로 갔다


한밭수목원 쪽에 도착했는데

대전엑스포시민광장이 바로 앞에서 반겨준다


숲길 바로 앞에서 소풍나온 애들이 선생님과 걸어온다


여기는 규모로 보나 100% 공연장이다

뚫린 구조라 춥고 더울 수도 있겠는데 탁 트여서 답답하진 않을지도


한밭수목원 쪽은 이렇게 거대한 구조물이 있는데

덕분에 큰 그늘이 만들어졌고 바람도 불어서 시원했다


대전 로고와 뒤에는 한빛탑이 보인다



사실 한빛탑을 발견하자마자 수목원은 뒷전이 되어버렸고

한빛탑을 보러 다리를 건너갔다



걷다가 보니 뷰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사진 한방 찍었다

높은 건물이 있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다


한때 대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한빛탑이다

보아하니 여기서 공연을 할 예정인가 보다


바로 근처에 대전신세계가 있어서 안으로 들어갔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생 백화점이라 들었는데


현대프리미엄 아울렛도 있다고 했는데 너무 멀고 시가지랑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안 갔다









지하1층은 당연하지만 식품매장이 주류고

그 외에 가전제품이나 향수 같은 것도 판매하는 중이다



매장 안에는 야마하나 다이슨도 있다

야마하는 백화점에서 한번도 못 본 거 같은데


푸드코너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썩은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나길래

신생 백화점에서 왜 이런 냄새가 나지? 싶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두리안이 있었다


영국 유명 홍차 브랜드인 포트넘 앤 메이슨도 있다

저거 한 통에 35000원이다 ㄷㄷ



신세계 1-2층은 명품으로 가득 차 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아저씨 때문에 하도 자주 들어서 뇌리에 강하게 박힌 브랜드다

창립자들 인성은 ㅎㅌㅊ지만 옷은 참 기깔나게 잘 만드는 놈들이다


3층에 있는 하트모양 조형물이다

어린애들이 그린 그림과 하트 여러 개를 조합해서 만든 조형물이다









3층부터는 준명품 브랜드나 평범한 브랜드들이 많았다

인테리어부터 1-2층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중후한 분위기인데

여기는 굉장히 가볍고 수수한 분위기다



5층이었나? 아무튼 베로나 스트리트라고 해서

유럽 상가 거리마냥 꾸며놓은 층이 있다


여기는 옷 말고도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도 판다


더 위로 올라가면 BMW 전시장도 있다

차마다 다 특징이 있는데 BMW는 저 콧구멍처럼 생긴 정면 모습이 특징이다


중간에 가면 이렇게 애들 색칠놀이하는 곳도 있고



메가박스와 오락실도 있고



레고 매장과 조형물도 있다


대전홍보관이라고 저렇게 대전 캐릭터의 굿즈를 파는 공간도 존재한다

아쉽지만 여전히 대전은 노잼도시 타이틀을 벗지 못했다


그 위로 더 올라가서 하늘공원으로 올라갔다



하늘공원에는 무슨 전시인진 모르겠지만

티라노 모형을 많이 전시해놓고 있었다




하늘공원에서 찍은 대전의 스카이라인

괜찮은 건가??




하늘공원의 나무 정원들

이때 발걸려 넘어졌었음;;


정원 가운데를 한번 찍어보았다


다음은 유성온천지구를 가 보았다

가보니 저렇게 꽃 축제를 진행 중이었다







이게 지금 무슨 축제를 하는 걸까?

부스도 그렇고 공연 준비도 하던 거 같던데


꽃밭 앞에는 계롱스파텔이 있었다

그 전에 주변에 질 나쁜 유흥업소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건지

저렇게 형형색색의 우산이 달려 있었다


길을 건너다가 중앙공원을 발견했다

이곳도 꽃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걷다 보니 유성온천 분수도 볼 수 있었고


트리 조형물과 빛 조형물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분수대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물이 없지만 언젠간 생기겠지?


공원 끝까지 걸어가니 유성호텔이 나왔다

과거에 여기가 신혼여행지로 유명했다고 했는데 안은 어떨까


유성온천 근처는 위에서 말했듯이 유흥업소가 굉장히 많았다

그나마 없어진 게 이 정도라고 하던데 전성기(?) 땐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간다

그러면서도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많은 입체적인 동네다


뭐지 마스코트인가


마지막으로 성심당을 방문해서 빵을 샀다

대전역 성심당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의외로 대기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는데

들어가서 빵 고르고 계산하는 게 더 오래 걸렸다


여기 건물은 뭐지...?


대충 대전 탐방해 본 소감으로는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뭔가 특색이 없는 동네라는 것이다


광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건물도 많고

사람들도 사투리 쓰는 사람은 길 가다 2명밖에 안 보였다

(그나마 1명도 경상도 사투리 씀)


뭐 명색이 광역시라 그래도 백화점이나 공원 등 있을 건 다 있는 동네고

깔끔한 신도시들도 많은 동네기는 하지만

서울 부산 대구처럼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