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얘기 안하니까 한 말씀만 드리도록 할께요.
본인께서 쓰신 https://arca.live/b/city/1197422 이 글과 같이, 특정인을 콕 집어서 '정말 그런거냐' '그런 짓 한거 맞냐' 운운하는 행위 자체가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분탕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원글 https://arca.live/b/city/1197233 이 분탕이 아니고, 님이 쓴 글만 분탕이라는 걸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원글은 그냥 논란의 여지 없이 분탕인거고, 님이 쓰신 글은 분탕을 의도하신 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할 여지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식이냐면, 심지어 당사자도 조용히 넘기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이를 굳이 끄집어 와서 진짜 사실이냐?라고 다시 논란에 불 붙이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마 현실에서도 두 사람이 싸우는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둘이 왜 싸움? 말해봐봐 왜 싸우는데~?" 하면 친절하게 싸우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주기 보다는 높은 확률로 "너랑 상관없으니까 좀 꺼져"라고 말하겠지요.
그러면 왜 나만 갖고 그러는데? 라고 하실 것 같은데, 이미 https://arca.live/b/city/1168363 이런 글을 쓰신 전력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글 다시 들어가니 익숙한 아이피도 보이네요) 둘이 싸우면 둘이서 해결하거나, 관리자를 불러서 해결할 문제를 다른 유저들까지 끌어들이면서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 하는 식의 글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으셨더라도 제3자 입장에서는) 나 너무 억울하니까 내 편 좀 들어달라는 뜻으로밖에 읽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댓글들 반응이 '두 사람 싸움 가지고 왜 남에게 의견을 묻냐' -> '그만 징징대라' 하는 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던 겁니다. 따라서 여기서도 갑자기 마지막 줄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식으로 나와버리시면,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하자는 의미 말고는 되지가 않습니다. 그게 분탕으로 느껴질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https://arca.live/b/city/1197843 이런 글도 같은 기준에서 분탕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한 사람 나쁜 놈으로 몰아가는 것) 이 분의 경우 전에 아우드=오태식 이야기가 나왔을 때 채널에서 크게 일 벌리지 않고 처리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냥 분란이 생길 것 같으면 둘이서 싸우다가 적당선에서 끝내거나 관리자를 호출하거나 하는 방식이어야지, 끼어들거나 하는 건 오히려 분란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께서 쓰신 글에서도 '친구 싸움 선생한테 이르는~~' 운운한 것도 과격한 어법이긴 하지만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이고요. 따라서 제가 제안해드리는 건 본인의 일이면 관리자를 부르고, 남의 일이면 그냥 무시하는 겁니다. 원 저격글이 사실이면 어떻고 가짜뉴스면 뭐가 달라집니까...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에 의존하여 발화되는 말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저 역시도 제가 원치 않는 댓글도 많이 받습니다. 개중에는 듣기 싫은 얘기지만 맞는 말도 있고, 비아냥만 대는 말도 있고 합니다. 저라고 부처같이 이런 댓글들을 쿨하게 넘기고 이런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글에 화내봤자 정말 자기만 손해입니다. 그리고 몇번 해보셔서 알겠지만, 그런 글들이랑 싸운다고 해서 무슨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날파리 꼬였네 하고 생각하고 딴 거 하러 갑니다. 일부러 시비 걸려는 사람들에게 내 감정이 소모되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그 방법이 무시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무시하려고 하는 사람 자꾸 끌고 와서 주목시키려는 태도(소위 남들이 보기에 '징징거린다'고 보일 수 있는 태도)도 피해주시구요. (궁예질 하는 거 같아서 말씀 안드리려고 했는데, 당사자가 보지 않을 것 같아서 하나 콕 집어서 말씀드리자면.... 인구밀도 지도 공지에 올려달라고 스네즈니님을 계속 태그하는 행위도 제3자가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한두번 올려달라고 했는데 별 말 없었으면, 그냥 공지에 올려주기 싫은데 싫다고 말하기 어려워 하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것도 올려줘 이것도 올려줘 태그하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남들 입장에서도 좋게 보이기 어렵습니다.) 뭔가 훈계질처럼 된 것 같고 글이 길어진 것 같아서 이걸 다 읽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채널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말씀드리는 것이니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욕설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단순한 감탄사로써 욕은 제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관리자의 제재 기준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일단 저는 욕설이 특정한 대상을 향한 경우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하고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근데 제 입장에서는 조금 충격이긴 하네요.
제가 원체 묵인을 좀 못하는 성격인데다가 쓸데없이 오만 데에 호기심이 많고 다른 일에 간섭을 많이 해 가지고.........
그리고 다 읽었어요.
(근데 이거 인쇄해서 읽는데 2쪽 나왔어요 이렇게 되니깐 이제 조금 무서워요...)
사실 많은사람들이 무시하고 넘어가는 부분이겠지만, 지도제작부님이 정성스레 답변해주셨네요.
실제 주변 사람들도 이렇게까지 말해주시는분 찾기힘듭니다. 저분 말 잘 새겨들으시고 도지챈이랑 가국챈 당분간 쉬세요. 한 두명이 자신에게 시비를건다면 그건 그 한 두 사람이 문제인거지만, 계속 그런것들이 반복되고 나한테만 그러는거같다면 그것은 본인이 문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