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찌를수 있는 송곳'이라는 포지션 정도로 정의가 가능한데, 과연 미국이 중국과 해상전이 아닌 육상전을 치르려 할 가능성이 있냐 하면 글쎄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어서.
다만 한국이 한강의 기적 이후로는 세계 경제 10몇위권 국가로 도약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 한반도가 중요하다면, 그건 지정학적 가치라기보다는 '공산진영 최전선에 있는 제1세계 선진국'이라는 거기 있는 국가의 지위 때문에 중요한게 아닐까 싶음
실제로도 50~70년대까지 미국 대통령들 대다수가 미군 철수를 고려했거나 실행에 옮기려고 했었으니. 반면 오키나와 해군기지의 경우 대놓고 JFK가 '여기 없으면 저 머~얼리 하와이에서 와야 한다'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고
미사일 전투도 한국은 고정진지라서. 미군의 현 발전방안이 단거리 미사일류는 하이마스 같은 경량 발사대에 넣고 도서지역을 단기 점거한 다음 예측 못한 곳에서 빠르게 쏘고 튀는거임.
한반도 일본등 기존 영토에서 쏘는건 상당수가 요격되거나 발사대가 공격당하는등 막대한 피해만 본다고 예측되서.
실제 몇몇 군 전문가들은 일본, 한국등에 전진배치된 군대를 최소치로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시뮬레이션상 막대한 중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타격으로 전진 배치된 병력이 빠르게 녹아내린다는 결론이 나와서 그럼
근데 방어체계 갖추면
중국이 투발한 미사일이
반도 녹이는건 꽤 어려울거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한국이 미사일 전력이 좋기도 하고
막말로 군 전력 다 죽었다고 하더라도
이판사판으로 미사일 투발하면 중국 쪽도 꽤 손해있지 않음?
중국은 이것땜에 한국이랑 무력충돌 피하고 싶어할거 같긴해
얘네도 리스크 ㅈㄴ 커서
개인적으로는 한국 국력이 큰 것도 있지만 난 그것보다는 (물론 난 비중이 지정학 쪽으로 더 크게보는 거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님) 소련이 해체되고 2010년대 중후반 이후 미국 중국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일본과 태평양방어+ 중국 억제 및 감시 주한미군과 유사시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가까운 장소에 미국 육군까지 받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견제의 용이함 때문에 미국한테 지정학적으로 꽤나 중요해진 것 같음. 우리나라 위치가 딱 중국 턱 아래 있는 칼 끝임. 그래서 중국도 아무리 북한이 깝쳐도 놓지 못하는거고 ㅋㅋ
게다가 한국이 미국 진영으로 오면서 일본 - 한국 - 필리핀 - 대만 라인이 완성되어서 중국의 제 1도련선 계획도 많이 힘듦. 저 4곳 중 어디 한곳만 뚫려있어도 중국의 잠수함과 함대가 태평양으로 손 뻗칠 기미를 보일 수 있는데 다 막혀있음 ㅋㅋ 게다가 중국이 미국 함대 거부 전략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퍼붓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요즘 소식 찌라시로 군갤에서 간간히 보니까 미국도 일본 필리핀과 손잡고 미사일 도배해서 중국이 택했던 함대 거부전략 그대로 써먹는 거 같던데 ㅋ
엄밀히 말해 미국이 생각할 땐 걍 대륙세력이 일본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 정도의 가치밖에 없음. 중국을 노려? 꼴랑 주한미군이? MD? 그거 한국이 할 생각은 있고? 오히려 중국하고 전쟁 터졌을 때 정권이 진보정권이면 뒤통수 때리고 주한미군을 공격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지 않음?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일 때조차 미국 반대편에 배팅하지 말라는 경고를 몇번이나 해야 했음.
한국에 미군을 투자하는 건 미군 2만명을 한순간에 중국의 공격을 받고 소멸할 수 있는 위험한 위치에 두는 아주 공격적인 투자인데 그 나라를 철저히 믿을 수조차 없다? 그럼 그 투자 왜 해야 함? 미국이 바보임?
지정학적으론 쓰레기인데 미국 동맹국 중 손꼽히는 군사강국이니 구상에 넣으면 좋긴 함. 그런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트럼프 입장에선 그냥 계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