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트리트맵이란?


2005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기구 오픈스트리트맵 재단이 운영하는 오픈 소스 방식의 참여형 무료 지도 서비스입니다. 집단 지성 형식의 지도로 비영리인 위키백과를 모델로 하고 있어 누구나 편집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나무위키의 지도 버전이 바로 오픈스트리트맵이라고 할 수 있죠!


한반도와 그 인근의 오픈스트리트맵 모습입니다. 


일본 > 한국 > 중국 순으로 지도의 정밀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한 지역입니다.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철도는 대부분 매핑이 다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도 정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거제도입니다!


보통 대도시라고 해도 도시의 중심지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상은 도로나 주요 건물만 맵핑되어 있는데, 거제도는 건물과 도로가 거의 모두 추가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명주소(건물번호)까지 부여되어 있으며, 시골 지역의 자연지물(산, 강, 호수, 논, 밭, 모래사장)까지도 거의 현실과 동일하게 맵핑되어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의 중심가 동(洞) 지역에 버금갈 정도로, 아니 전국에서 Top 1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도 데이터가 매우 정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내비게이션 데이터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겠군요!)



서울특별시입니다.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구/중구 일대입니다. 상당수의 건물이 맵핑되어 있습니다




여의도 일대입니다. 이곳 역시 대부분의 건물이 맵핑되어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입니다. 


도로와 아파트단지, 주요 시설(학교/터미널/지하철)은 자세히 맵핑되어 있지만, 그밖의 건물은 아직 맵핑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도인 서울특별시에서조차도 거의 모든 건물이 맵핑된 곳은 각 구(區)의 중심지 정도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은 안산과 군포 사이에 있는 수리산 일대입니다. 산의 이름만 표시되어 있고 자연지물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지도 데이터의 정밀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화성시 우정읍 부근입니다. 


비록 경기도의 외곽에 위치한 농촌 동네이긴 하지만, 주요 도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맵핑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구 83만명이 넘는 수도권의 도시에 속해 있는데도 말이죠..



시간이 남았는데 지리덕질을 하고 싶다? 지도를 직접 만드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 시간을 때우고 싶다? 자신이 지리덕후/교통덕후이다?



그렇다면 오픈스트리트맵을 편집해 보세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혹은 잘 알고 있는 동네의 건물/도로만 추가해도 1시간은 뚝딱 지나갑니다! 저의 경우는 지도제작에 빠져 있다가 시계를 보면 3~4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곤 합니다. (게임중독이 아닌 지도중독..)


우리나라에서 오픈스트리트맵이 워낙 인지도가 없어서 이렇게 도시지리채널에 소개해 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지리덕후 분들도 시간이 되신다면 오픈스트리트맵을 편집해 보시고,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