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론->운하 취소/치수로 전환(나중에 운하 포기 안 한 게 드러나지만)인데, 계획 세우고 확정하면 5년 다 감. 그나마 연임이라도 가능한 지방자치단체 합의로 가면 그것대로 시간 더 감. 차라리 표면상으로도 운하 포기 안 하고 운하를 팠으면(원래 공약대로 못 팠을 건 뺀 했지만) 졸속이라고 욕 먹어도 4대강이 치수가 아니라 운하만 논했을 거임.(가장 무서운 건 저게 2년 걸린 거 라는 거)
명분은 물류, 치수, 환경 등의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그걸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물그릇이 어쩌고 물이 고이면 수질이 더 좋아진다느니 하는 유사과학을 아직까지도 믿는 것들이 있는 것도 같다만, 기본적으로 사업 목적 자체가 돈을 빼돌리는 거였다. 6미터의 비밀 유명하잖아. 지금에 와서는 관련 공기업들 재무 박살나고, 국가부채 쌓이고, 그나마 남은 게 처치곤란한 대량의 댐과 공원, 자전거 도로 같은 건데... 이 역시 매몰비용 빼고 관리비용 대비 편익을 계산해도 처참한 수준. 기후변화가 진행될 수록 수자원의 가치가 급등하고 어떻게든 수자원 관리 정책이 필요하기는 한데, 쓸데없는 댐 유지보수 땜에 정작 중요한 강의 상류와 지류에 대한 연구, 관리에 들어갈 예산이 줄어든다는 게 더 문제다. 더군다나 이미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져서 정치적 부담 때문에라도 건들기 쉽지 않은 것이 진짜 문제지.
강바닥 1미터를 더 팔 수록 공사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근데 6미터 팔 예산을 받아서 5미터만 판다면? 또는 4미터나 3미터... 아예 안판다면? 더군다나 파낸 준설토가 홍수로 씻겨 내려가고 강바닥엔 퇴적물이 쌓여 증거가 아예 사라졌다면? 궁금하면 검색해서 더 찾아봐.
운하 관련은 음모론이고 (정부 바뀌었으니 진짜 운하였다면 그걸로 까였겠지. 보의 형태를 보면 갑문 설치하려면 다시 지어야하는 것이 한둘이 아니라) 대규모 토목사업을 벌이는것 + 업적용 단순사업이라 봄
치수 사업은 필요했는데 지나치게 단기간 적은 예산을 가지고 진행함. 실제로는 100조 이상 10년 넘게 걸릴 대사업이 필요하다고 봄. 특히 상류 건들려면 군단위 모든 상하수도 체계를 다 건드려야하는데 말이지.
그러니 돈에 비해서 효율은 좀 떨어지는 것인데 그렇다고 부수는건 더 안좋은거라고 봄.(어짜피 하류도 손대야하니 부수면 또 다른곳에 보를 지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