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 시절에 가족들이랑 주말마다 도심 쪽으로 외출함. 그때 많이 타고간게 시드니 지하철이었는데, 일단 생긴게 형태가 여러가지임.



이렇게 대략 3개로 요약됨. 이게 노선마다 다른게 아니고 어떤 형태의 차가 오는지는 ㄹㅇ 케바케였음. 노선별로 나뉘거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디자인이 이렇게 3개. 이 3개 중 본인이 가장 좋아했던게 2번째 짤. 이유는 그냥 간지나서.

지하철 내부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넓은데, 지하철이 아예 층이 있어서 높은 건 최대 3층까지 있음. 근데 이 3층 지하철 단점이 문이 달려있는 2층은 거의 장식? 수준이고(ㄹㅇ 자리가 거의 없음) 1층에 탄다면 승강장 들어갔을 때 눈높이가 그냥 승강장 바닥밖에 안 보이는 높이임. 근데 밖에 경치 볼때는 뭔가 색달라서 좋아했었다. 가장 개꿀인 곳이 3층인데, 자리가 항상 차있어서 몇 번 못 앉아봄. 3층에 앉으면 승강장 들어갈 때 느낌이 색달라서(?) 좋긴 함.


위에 보이는게 지하철 노선도. 내가 호주 유학할 땐 위 노선도의 공사중인 구간인 검은색 점선 라인이 막 완공된 때였고 최대한 그때 노선도랑 비슷한 시기껄로 찾아본거임.
보시면 wynyard, townhall, central, redfern, cirqular quay 역이 거쳐가는 노선이 ㅈㄴ 많은데, 이런 곳은 플랫폼이 한 6~10개 정도? 존재함. 특히 센트럴역은 거의 시드니의 서울역이라고 보면 되는데, 여기 플랫폼이 대략 30개 정도라 실제로 나도 여기서 길 잃어봤음. 

위쪽의 혼스비, 뉴캐슬(시드니 약간 북쪽의 소도시)로 가는 교외노선이 생략되어 있는데, 필자는 혼스비까지 가봤음. 거기 내리자마자 엄청 큰 아울렛도 있고 근처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학원도 있음... 지금 그 쌤 잘 계시려나 모르겄다.
남쪽으로는 멀리는 못가보고 여기 빨간색 순환선이랑 센트럴역 옆에 서큘러키-뮤지엄역으로 이어지는 순환선 이렇게 타봤고, 서쪽에 지하철은 못 타봄.
참고로 여기서 서큘러키 역은 바로 앞에 위치한 페리랑 연계해서 타룽가 동물원, 본다이 비치, 코카투 아일랜드 등 여러 관광지로 갈 수 있으니까 나중에 호주 갈 계획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좀 오래된 정보긴 한데 아직 있다고 함.

<시드니의 센트럴 역>
이게 최근에 리모델링한 센트럴역이고

이게 내가 호주에서 유학하던 시절 구 센트럴 역. 여기서 23번 플랫폼 올라갔다가 뜬금없이 공항철도 만나고, 원래 타야되는 6번 플랫폼으로 가서 간신히 지하철을 탈 수 있었음.

호주 지하철 단점이 뭐냐면, 배차 간격이 ㄹㅇ 노답임. 한 지하철 가면 그 담 지하철까지 한 15분 남짓 대기타야하고(토요일 or 일요일 오전쯤 기준) 본인이 기다린 최고기록이 무려 35분... 이것도 나름 중심지인 레드펀역(노선도 찾아보면 센트럴역 바로 밑)에서 생긴 일임.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좋은 건 그냥 지하철에 층이 있고 디자인이 더 간지나는거?

나중에 시드니 여행할 계획 있는 도지챈러들은 이 글 참고하셔도 됨. 내 꿈이 나중에 대학교되서 시드니 다시 찾아가보는건데, 그때 내가 다니던 학교도 다시 가보고, 못 가본 시드니 관광지도 가보고, 못 타본 노선도 많이 타봐야지. 시드니만 가보는게 아니라 그때 못 가본 캔버라, 브리즈번 같은 도시들도 가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