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진 대부분 알거라고 믿고 3계정 싹 광역먹어서 앞으로는 요런식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이주하려고 했는데 ㄹㅇ 여기만한 곳이 없기는 함.


목금토 3일간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정선군 관내에 여행갔다왔습니다.


사진은 폰에 있어서 귀찮으니까 패스하고 각 읍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남겨봄.


1. 정선읍

정선의 중심. 조양강을 끼고 양분되어있는 시가지와 정선역 반대편의 정선터미널이 참 신기해보이는 동네. 그래서 여긴 군청 제2청사도 있다는;;

정선시장은 특이하게 정사각형 모양(田 모양)이던데, 이건 상당수의 시장이 目 또는 用 형태인것과 달라서 참 신기했음.


놀랍게도 공설운동장과 종합경기장이 따로 있고, 정선역이 굉장히 멀리 있으며 화천시가지 가운데에 강을 넣은 것 같은 느낌이 진하게 남.

정말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천이랑 다를 게 없음. 특히 상승로-산수화로 쪽이랑 강 동쪽 시가지는 너무 느낌이 비슷함.


2. 남면

길 산 강 길 산 강 별어곡역 면사무소 길 산 강 민둥산역 증산 길 산 강


3. 신동읍

읍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큰 마을은 아님. 보통 이런 동네는 계곡 끼고 발달한 뒤에 밀도가 낮아지는 형태라, 인구 대비 시가지 면적이 넓은 경향이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폐가도 조금 있으며 여기 느낌은 목동리에 탄광개발하고 탄광 망하면 일어나는 현상과 비슷할듯. 신동대체산업단지 입지도 목동농공단지랑 비슷하고.


4. 사북읍 + 고한읍

여기 되게 마음에 안 들었음. 사람들도 불친절하고, 전당포랑 모텔은 오지게 많아서 물가는 또 비싸고, 그렇다고 동네 분위기가 괜찮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탄광의 흔적 같은건 실비식당의 숫자가 대변하는 것 같지만, 그거 외에는 탄광도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카지노에 종속된 동네 느낌. 여긴 마을이 일자로 기이이이일게 늘어져 있는데, 과거 탄광촌의 난개발을 상징하는 느낌. 강원도에서는 여기에서 잘 때는 무조건 비싼 호텔이나 하이원에서 자는 게 당연시되어있음. 아니면 피볼일이 생긴다고 말을 많이 함. 본인도 대회 한번 이번에 한번 해서 하이원을 두번 갔었고, 하이원이랑 이번에 수마노탑이 국보 제332호로 승격된 정암사(진신사리를 모시는 곳이라 불상이 없음)는 정말 가볼만함. 대신에  사북이나 고한시내는 내려갈 곳은 못 되는 느낌. 그나저나 갈래초등학교 건물 하나가 반 폐건물인 것 같던데...


5. 화암면

화암동굴 강추. 모노레일 필수. 이상.


6. 북평면

관광지가 있는 사북/고한, 화암, 여량이나 시내인 정선읍, 나름 큰 임계와 달리 시가지가 약간 상천리처럼 형성되어 있는 여기는 동네에서 할 건 딱히 없었음. 둘째 날 호텔이 북평이긴 했는데, 거긴 가리왕산 아래라 또 따로 떨어진 느낌이고, 나전역 사진 건져가기만 하면 괜찮을듯.


7. 여량면

아우라지랑 구절리 둘 다 가봤는데, 땅은 넓은데 마을은 작은 게 되게 신기했음. 보통 강원도 계곡에 형성된 시가지는 계곡을 꽉 채워서 형성되는게 일반적이라... 아우라지는 1시간 정도 산책하기에 좋았고, 비 오던 날이라 골지천하고 송천 유량이 어마무시했음. 골지천은 한강 본류이기도 하고. 구절리는 딱 구절리역으로 인해서 형성된 관광단지 느낌이 났음.


8. 임계면

임계는 이번 여행에서는 가지 않았고, 옛날에 강릉에서 삼척 갈때 가봤음. 꽤 컸는데, 너무 주제와 벗어나고 하니깐 나중에 가보면 언급해봄.


전체적 느낌

정선-북평-여량이 한 동네, 신동읍은 영월 옆에 있는 시가지, 사북-고한이 한 통네, 임계는 저 멀리 동네, 화암은 시골, 남면은 뭐랄까 역 옆에 중간중간 생긴 시가지들 같은 느낌. 특히 동네 색채는 다 따로 놀아서, 신동읍-남면이 비슷하고, 사북-고한이 비슷하고, 정선은 따로 놀고, 북평-여량-화암이 진짜 정선의 면들 같은 느낌. 면들마다 색채가 너무 달라서 또 신기했음.


그나저나 저번에 하던것들 정리하려고 했는데 ㅎ이 한달 글을 싹 날려버려서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 그나저나 유동도 알림 받을 수 있네..? 내 기억엔 내가 유동이었던 먼 옛날엔 못 받았던 것 같은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