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복학까지 시간도 애매하고, 코로나 때문에 알바 이력서 넣어도 광탈하고, 설상가상으로 구한다 쳐도 복학하면 대면할지 비대면할지 애매하기도 하고, 해서 집에 짱박혀있는 진주시민과 함께 진주시에 대해 아라보자...


1편 : 도시구조 / 상권 편


진주시는 경상남도 서부에 위치한 인구 34만의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다만 인근 지역이 워낙 미개발 지대인지라, 34만 소도시 치고는 인프라가 괜찮은 편입니다.

> 지방거점국립대

> 지거국 산하 대학병원(상급종합 및 권역센터 등)

> 도청 지사

> 혁신도시 및 공공기관

> 백화점(갤러리아)


대충 이정도 있네요.


진주는 위에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시가지를 강이 관통합니다. 그래서 강과 관련된 자원들이 많고, 경치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강과 산이 시가지를 5등분하기 때문에 상권이 은근히 분산되어 있습니다. 

(대충 이정도) 그 종류를 보자면,


1) 통칭 "시내" 상권. 

남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시작으로 "갤러리아" 라는 백화점이 있는 곳까지의 대로와, 그 주변에 많은 상점들과 개인병원이 분포해 있습니다. 또한 중앙시장이라는 시장과, 일명 차없는 거리, 지하상가 등 "원도심"이자 "중심지" 역할을 수행합니다만 최근들어 많이 몰락했고, 지하상가의 공실이 많은 등 예전같지 않습니다.


한때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영화관이 있었지만 메가박스는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엔 무슨 촌스러운 성인관광나이트 그딴게 들어와서 도시미관과 상권을 망치고 있습니다. 건물들도 대부분 1980년대 건물들이라 매우 낡았습니다. 일부 리모델링 건물을 빼면 과거에 온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진주시 제 1 상권으로서 대부분의 캐주얼 옷가게가 이곳에 있고, 특히 남자 영캐주얼 옷가게는 이곳에 유일하게 몰려있다시피할 정도로 아직까지 그 영향력이 건재합니다.


또한 인근에 경찰서와 우체국이 있고 진주성도 있어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지역입니다. 그 유명한 부팸본진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지역입니다. 진주시청은 부패한 부팸을 혁파할 생각은 안하고 비위 맞춰주느라 정신없는 탓에 시외버스 서비스질은 나날히 떡락중이죠.


2. 통칭 "경(상)대앞" 상권

경상대학교 앞을 중심으로 최근 조성된 대학로 상권입니다. 제가 초딩시절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이렇게 됐네요. 아무튼... 진주역세권도시 및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사업 등 그 미래가 훨씬 창창한 곳입니다.


비록 중심상권과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버스로 3분, 도보로 10여분 가면 롯데시네마 영화관이 있습니다. 원래 MBC 방송국 겸 CGV였는데 어느샌가 롯데시네마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개양 인근에 남해고속도로와 접속되는 진주IC가 있어서 진주 개양 시외버스정류장, 고속버스정류장 등이 있습니다.


상권은 대학로 상권답게 술집과 카페, 각종 요식업 위주이며 간혹가다 당구장, 피시방 등이 있습니다. 또한 삼성생명 사옥도 여기 있습니다. 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인 대학로 상권이므로 철저하게 대학생과 그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상권이 발달했으나 주변이 날로 확장되고 경상대 자체가 규모가 큰 편이다 보니 상권도 커져서, 진주의 핵심 상권으로 부상한 곳입니다.


다만 옷가게 등은 거의 없습니다.(있어도 여성캐주얼)


3. 칠암동, 통칭 "과기대" 상권.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위치한 대학로 상권입니다. 진주 고속버스터미널이 있고, 속칭 과기대와 경상대 의대/간호대 등과 경상대병원이 위치하고 있어 해당 시설들 사이에 상권이 발달해있으며 경상대 상권과 마찬가지로 술집과 요식업 및 피시방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대로를 따라 수많은 종합병원과 대형 단과병원이 위치해있어 진주에서 병원 접근성은 이곳이 가장 뛰어납니다.


구 진주역이 위치한 곳인데, 구 진주역 광장을 기준으로 교보생명 사옥과 몇 채의 오피스가 있어 직장인들이 은근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시내버스가 교차하는 지역이라 환승수요도 높고, 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들과, 시외버스터미널 중간 승차장(과기대앞) 및 중간 하차장(진주남중 앞)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구 진주역과 그 근방은 방치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관리가 안되고 있지만, 앞으로 구 진주역 문화공간 개발시 많은 유동인구를 끌어옴으로서 상권의 확장과 개발을 기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4. 신안~평거동 상권

남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기점으로 신도심이, 아파트 옆 대로를 따라서 각종 학원들이 밀집한 학원가 상권입니다. 진주 대부분의 아파트가 이곳에 위치하며, 강 건너는 높이 100m 급의 망진산이 있어 강과 절벽의 경치가 수려한 곳입니다.


아래쪽 사각형 상권은 최근 조성이 끝나가는 지역으로, 아직까지 부분부분 공터가 있지만 위쪽 사각형 상권, 즉 동쪽지역은 개발이 한참 전에 끝난 곳이라 활성화되어 있고, 큰 건물들이 아주 많을 뿐더러 지방경찰청 등의 관공서가 이전해있어 그 중요성이 높습니다.


다만 상권 자체가 대로를 따라 길게 분포하기 때문에 명확한 중심이라 부를 곳은 없으며, 진주에서 가장 대치동 스러운 공간입니다만 조성중인 상권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면 그곳을 위주로 상권이 재편될만큼, 신개발 상권의 규모가 큰지라 미래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진주 최초로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입니다. 그리고 산 쪽으로 들어가면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접속하는 서진주ic가 위치해 있습니다.


5. 하대동 상권

진주 상평공단 북쪽에 위치한 상권입니다. 대형 건물은 많이 없지만 가운데의 길을 따라서 많은 상점들이 위치해있어 인근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다만 도로는 좁으면서 차는 많아 교통이 노답인 지역입니다. 방문을 원하시면 자가용은 절대 비추합니다. 많은 식당들이 있고 인근 학교도 많아 혁신도시에서도 자주 넘어와서 이곳 상권을 즐깁니다.


6. 혁신도시 상권

그 유명한 LH 본사가 있는 곳입니다. 서부경남에서 유일하게 20층짜리 오피스 빌딩이 있는 동네입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와 LH 본사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지만 주변 아파트 장벽이 이를 가리고 있어 예쁜 각도가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중심상권이라고 할만한 곳은 LH 남쪽의 상가촌이며, 이곳을 필두로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남부에도 길을 따라 많은 학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이곳은 말 그대로 혁신도시 시민들만 찾는 곳이지 진주 전역에서 찾아오는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진에는 짤렸지만 혁신도시 서쪽에 롯데몰이 있는데, 그곳에 진주 시민들이 많이 방문해서, 전 진주 시민 대상으로는 그곳이 좀 더 낫지만 "상권형성"은 되어있지 않아 제외했습니다.


시외버스 중간승차장이 위치해있고, 수많은 학교와 공공기관들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업종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곳으로는,

> 시청 상권

> 초전동 상권

> 정촌산단 상권


등이 있습니다.


시청상권은 진주시청과 근처에 조성된 상권입니다. 시장과, 근처에 학교 및 주거지가 있어 그 자체로 나쁘진 않지만 전 진주 차원에선 그 명성이 낮아 인지도가 없습니다. 그냥 시청 공무원들과 인근 주민들,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초전상권도 마찬가지로 최근 조성돼 깔끔하지만 그곳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지 전 진주적 차원에선 크게 존재감이 없습니다.


다만 정촌산단 상권은 이른바 "아울렛"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진주시민들이 방문하지만 시 외곽인데다 아울렛 건물 한 개 동을 빼면 대부분이 아웃도어 매장이거나 스포츠매장인 등, 자가용을 이용한 가족수요나 커플들 수요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합니다.



다음 편은 제가 직접 버스타고 발로 뛰면서 사진을 찍어 올려보려고 하는데... 막상 해보려 하니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