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때문에 순천 신대지구에서 서식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던 멕시코인 가정을 알게 되었음. 몬테레이 출신이고 남편은 캐나다에서 대학나와서 어떤 미국회사 소속 직원이고 부인은 치과의사였다던데 둘다 이탈리아계 이민 3세대였음. 아들은 다섯살이고 딸이 두살이었던가? 꽤나 귀여웠는데. 그렇게 서로 꽤 친하게 지내다가 일년쯤 후 귀국하더라고. 지금은 캐나다 회사로 이직해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에서 살고 있다고 함.


이 사람들을 통해서 순천 성가롤로 병원에서 사목하시는 멕시코인 신부님을 알게 되었음. 이분은 한국인 만큼 한국어가 유창하신데 70년대 말에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자원해서 오셨다고 함. 이분이 지금도 순천에 계신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맥시코 가정의 수호신인 과달루페의 성모상.

그집 부인께서 준비하신 와카몰레.

타말레 한상.

남자라면 데킬라 원샷이라고 살살 어그로를 끌길래 세잔 연달아 마시고 뻗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