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요를 확실히 잡기엔 어렵다는 느낌
기존에 30번이 커버하는 성안길<->농수산물시장 수요, 기존에 410번대, 511, 40번 등이 담당하던 성안길<->내덕1동 북부 수요, 연계가 쪼깐 아쉽던 성안길<->예술의전당 수요, 그리고 도청~문화산업단지 간 상당로 이동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저기서 연계되는 주거지인 사직2동, 운천신봉동, 내덕동이 죄다 노후 주거지 위주라서 인구가 그렇게 많지가 않음

상당로는 자차 진입 억제 목적으로라도 트램을 깔 필요가 있기는 한데, 도청~문화산업단지 구간 자체가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이고(버스 6정거장 거리) 어차피 구간 중간은 노후 주거지라서 이 구간 내에서만 이동하는 수요보다는 이 구간을 출입하여 가는 수요가 많은데, 아예 병행하는 버스 노선을 다 숙청하고 오로지 트램만 타게 해놔도 시가지 외부에서 성안길 쪽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좀만 더 가면 목적지인데 굳이 환승해서 가야 돼서 빡치고, 율량동에서 출발한다면 버스 타고 얼마 가지도 않아서 내리고 또 기다려서 트램 타고 또 얼마 가지도 않아서 내려서 매우 귀찮을 따름. 심지어 사직대로 타고 성안길 들어오는 사람들한테도 사직동에서 내려서 트램으로 갈아타라고 할까봐 너무 무섭다(...) 고작 1km도 안 되는 구간을 이미 타고 온 버스로 바로 못 가고 환승을 해야 하면 이건 뭐...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아예 사람들이 성안길 가는 걸 기피하게 만들어서 자차 이동수요뿐 아니라 그냥 이동수요 전체를 말려죽여버리고 성안길 유동인구도 떨어져서 도시재생은 개뿔 구도심 몰락에 오히려 더 부채질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