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색은 동맥, 파란 색 줄은 정맥, 하얀색은 붕대를 뜻한다. 



지금의 이발소는 이발, 면도 일을 주로하고 그외에는 별로 안한다. 


중세시대의 이발소는 이발, 면도 외에도 피를 뽑는다거나 정형외과, 골절 치료 등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당시 병원의 외과 진료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이 잘 이용할 수 없자 대신해서 값이싸고 치료 자격이 주어진 이발소로 많이들 갔다.


사실 이 당시 상처를 치료하는 직업은 매우 천한 일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에 의사도 그렇고 이발사도 기피 직업이었다. 


13세기 파리에 있는 파리의과대학에서 외과학 전공을 폐지하고서 외과의사는 더욱 천박한 직업으로 전락했을때 이러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메꿔준 것도 이발사들이었다. 이때 남아있던 외과의사들이 단합해서 의과대학을 새로 개설하고 외과의사와 이발사의 구별을 위해 외과의사들은 더 긴 가운을 입고 협회까지 구성하자 많은 의과대학들에서 속성으로 부설 이발외과전공을 개설해 이발사와 외과의사 자격증을 남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에 피를 다루는 일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 외과의사들이 피를 다루는 일에 이발사를 시켰다.


이발소 사인볼은 1504년에 프랑스의 이발외과의사였던 메야나킬이 고안한 것이다. 앞에서 썼던거 처럼 빨간색은 동맥, 파란색은 정맥, 하얀색은 이를 감기 위한 붕대를 뜻하는 것이고 그 이후 많은 이발외과의사들이 상징으로 걸어놓는대서 유래되었다. 이 싸인은 지금도 사용하고있다.


그러다가 1745년 이발외과의사협회회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분리되어 이발과 외과의사의 역할이 분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이발외과의사 중에 앙브루아주 파레가 있는데 그는 원래 이발소 견습생이었지만 신분제 사회인 당시에 의과대학에 진학할 신분이 못돼 이발소로 들어가서 외과의사도 겸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발소에서 진료를 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