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겠지만 선생님께서 끼워넣던 이미지들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전략게임에 욱일기나 하켄크로이츠만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우리나라에선 도시지리채널과 달리 정치적 의견 제시나 지역드립도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욱일기가 일제의 상징이 아니었다고 볼 수는 없음. 당장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 측에서 만든 선전 포스터에는 일본의 상징으로 욱일기가 일장기보다 더 많이 등장함. 2010년대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욱일기가 일본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는 거임. 그리고 단순히 군기라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 아니라고 항변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룬 문자 S는 단순히 나치 독일의 무장친위대의 상징인데 왜 나치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을까? 일본의 전쟁범죄와 학살의 주체들의 상징이 일본의 제국주의의 상징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 물론 일본은 일장기를 공식 상징으로 쓰고 선전 포스터 등에도 일장기를 그렸지만, 욱일기를 안 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육해군 가리지 않고 썼던 게 사실임.

저 글 어디서 한국 사회를 얘기하고 있음? 나는 한국 사회와 관계없이 그냥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라고 하고 있음. 일본도 그렇게 썼고 일본의 친구도 적도 그렇게 받아들였음.

이곳이 한국 커뮤니티라거나 내가 한국인이라거나 하는 것에 앞서 세계주의적/평화주의적 입장에서 꼴 보기 싫은 상징임.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이나 터키 커뮤니티에서 아르차흐 공화국 국기 올리고 다니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본인이 더 잘 알 것임. 욱일기가 한국 사회에서 뒤늦게 인식되었다고는 하나, 어쨌든 일본 제국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건 사실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