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모든 내용은 실제 역사와 무관합니다.

2018년 봄,서해 덕적도 서쪽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하게 된다.

이 화산은 약 세 달 동안 분화했으며, 화산탄, 화산재 등은 모두 남서쪽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화산이 분화한 곳은 3개의 화산섬이 되었고, 그렇게 잊혀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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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3년 후, 2021년 5월.

오늘도 집에서 한가롭게 아카라이브에 뻘글이나 싸고 있던 도붕이는 뜬금없이 문자를 한 통 받았다.

[Web발신][국토교통부]계약직 직원 채용 안내

계약직 직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5월 27일 오후 1:00까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47, 정부과천청사 2동 앞)으로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또 무슨 신종 피싱인가 싶었지만, 할 것도 없으니 나가봐야겠다.

5월 27일 오후 1시, 정부과천청사

아이고 안녕하세요! 계약직 직원 합격 문자 보고 오신 김도붕 씨 맞으신가요?

네 그런데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의 김도시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원도 안 하신 계약직 직원이 합격됐다는 거 보고 놀라셨죠?

대체 무슨 기준으로 선정된거죠?

전국의 모든 군 미필들 기준으로 랜덤 가챠요.

...

대충 수용하신 걸로 보고 업무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도붕씨의 업무는 몇 년 전, 서해에 생긴 화산섬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김도붕씨 앞으로 차량이 한 대 지급될 예정인데, 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근무기간 동안은 화산섬 열도를 이탈할 수 없습니다.

첫 번째 화산섬은 이제 인프라가 어느정도 지어졌으니 그 쪽에서 생활하시면 될 겁니다.

또, 근무하시는 곳에 간이 주택이 있으니 그 곳에서 거주하시면 됩니다.

근무 시작일은 7월 1일입니다. 그럼 그 때 뵙겠습니다.

모르겠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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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일. 화산섬 가는 날.

화산섬 입구에 들어섰다. 저건 또 뭐하는 표지판일까.

살아 돌아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검문소에 무슨 컨테이너를 갖다 놨네...

흙길 19km를 언제 가냐...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바다를 건너

도착한 숙소의 상태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나 여기서 잘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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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편인 만큼, 디테일 위주로 꾸며봤습니다.

하지만 제 스토리텔링 능력이 부족해서 노잼이네요.

선처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