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용은 망진산/선학산 전망대 이야기임.


진주는 도시구조가 특이함. 지도를 보면


진양호 댐에서 "본격적으로" 남강 줄기가 진주시내를 1차로 4등분하고, 몰락한 공단의 위치, 내부 원도심 쇠퇴 등으로 한두번 더 찢어저서 대충 저런 형태임.

참고로 저 원을 쳐놓은 건 "인근에 상권이 있는가"가 관건임. 


(실제 도시 생활권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


1) 신안동 상권(탑마트 등을 위시한 신시가지와 각종 학원가를 필두로 한 구시가지)


2) 진주원도심 (각종 옷가게, 금융기관, 지하상가, 중앙시장 등등 위치)


3) 과기대상권 (경상대랑 합쳐졌지만 현지인들은 과기대,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산업대라고 부름)


4) 경상대 상권


5) 진주시청 인근시장 및 학교 상권


6) 하대동 상권


7) 혁신도시 상권


보통 5번 6번은 그냥 하나로 묶이거나, 아예 3번 5번 묶이기도 함. 시청 앞이 상권이라고 부를 정도인지는 모르겠음. 유동인구는 많긴 한데 상권...까진 아닌거 같고.


암튼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여기서 보통 "진주시" 하면 떠올리는게 2번/3번임.

진주시내, 진주성, 남강둔치 등등...

그걸 조망할 수 있는게 선학산전망대임.




ㅇㅇㅇ 여기가 그 선학산 전망대임.


근데 접근성이 ㅆ똥망임.



보면 알겠지만 원도심이랑 상당히 가까움.

산 높이도 137m로, 그냥 고층 아파트 정도로 보면 됨.

근데 올라갈 길이 없음.

아니 길은 있는데, 정확히는 "약간의 등산"이 필요함.

그리고 연계버스도 ㅆㅊ임.


진주시민으로서, 선학산과 가까운 "버스가 나름 주기적으로 다니는 정류장에서 분석해보면"


11분 걸림^^ 해서 오? 하고 보니



에라이 ㅅㅂ 이렇게 따지면 지리산도 3~4시간 컷이지


일반인들, 외지인들이 차를 타고 전망대 인근에 세우고

느긋하게 데이트하러 올라갈 수가 없고

버스타고 가도 일반 데이트 복장인 로퍼나 구두, 힐 로는

발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그마저도 정상적인 접근로는 ㅈㄴ 멀다.

이거임.


걍 위에 최단거리 루트로 길 뚫어주고 주차장 놓고

25인승 현대 이카운티나 대우 레스타 셔틀버스 두 대

왕복으로 주기적으로 돌려주는게 이상적이라고 봄.

셔틀버스 값은 어디서 나오냐고 하는데.

지금 진주시가 파헤치고 있는 땅이 동서남북으로 있고

각종 시립 건물들 착공해대면서 재난지원금 뿌리는거 보면... 이정도 감당 가능하다고 봄. 전망대는 이미 있고

어차피 옥봉동은 지금 너무 쇠퇴해서 재개발도 필요하고.. 



그리고 망진산!! 여기는 외지인은 대부분 모르는데.

윗지도 기준 1번 지역에 대한 경치 감상이 가능함.

사진으로 보면



지도상으로는


근데 버스가 없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배차 준수한 애들이 근처로 다니는데" 문제는 산 아래에 내려준다는 것임.


즉, 야경 보려면 밤에 이 길을 오르내려야 함.


관광한답시고 데이트 한답시고 옷 차려입고 왔는데

등^산^ 오^^ 퍽도 좋다고 올라가겠다?

특히 밤에는 여기가 가로등 거의 없어서 겁 없는 사람들 빼면 쉽지 않은데다 어두워서 부상 위험도 있음.



ㅋㅋㅋㅋㅋㅋ 차 없음 야경 보러 오지 말라 이거야~


여기도 셔틀버스 투입해주고 전망대 나무 좀 쳐주고..

반대편도 경우에 따라 보이긴 하는데 나무도 많고 해서 ㅈㄴ가림.


결론 : 내가 해도 당신들보단 잘하겠다 진주시 공무원들아!!!! 부산교통 빨아줄 시간에 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