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주 전도.

주 한가운데에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가 있다.


주 의사당.

오클라호마 주 의회는 원래 오늘날 주의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가 아니라, 과거 오클라호마 준주의 수도였던 북부의 Guthrie 시가 주도로 승격한 이후에 그대로 Guthrie 시에 소재하고 있었다. 훗날 오클라호마시티 인구가 Guthrie 시 인구를 추월하는 등 시의 발전으로 주도 지위가 1910년 여기로 이전되고,  신설된 주도로 주 의회의 이전을 위해 1914년 오늘날의 오클라호마시티에 새롭게 주 의사당이 시공, 1917년 완공되었다.


완공 초기의 주 의사당은 돔이 없었다.

미국의 1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나라에 재정이 부족해졌고, 그 때문에 원안에 있던 돔도 못올리고 지어지면서 완공식도 간소하게 치뤄졌다.

그나마 나중에 돔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 되면서 완공.


대공황 전 중흥기라는 광란의 20년대의 플래퍼들.


1930년대

그래도 입법, 사법, 행정, 주정부 3권이 다 모인 건물이라 고위공무원들 승용차는 많이 주차되어있다.


1930-40년대

Capitol district 

휑하다. 오클라호마 주 의사당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유전지대 위에 지어진 의사당이라 그런지 근처에 송전탑인지 석유시추기인지 모를게 주변에 있다.


1912년 건축가에 의해 제안된 설계 원안, 즉 돔이 있음을 예상하고 그려진 사진엽서. 사실 돔을 빼도 전반적으로 구성 자체가 현재랑은 많이 다르다.


2차대전 후?


대충 70년대 쯤



1990년대 말부터 오클라호마 주 승격 100주년을 맞아 돈이 없어 못 올렸던 의사당의 돔을 올리자는 의견이 여론을 지배했고, 결국 2002년 돔이 완공된다.


State Capitol Complex

오클라호마시티 다운타운 인근의 행정 복합지구.

어째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청사마냥 공간이 넓찍하고 허전한게 비슷해보인다. 경북도청 같은 거.


내부의 로툰다. 천장에는 오클라호마 주의 문장, 귀퉁이에는 오클라호마 주의 역사를 토착 원주민부터 스페인 콩키스타도르, 미국 이주민들 등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로툰다로 올라가는 계단.


1970년대에 여의도에 국회의사당 건설할 때,

국회의원들이 건축가들이 반대했는데도 그렇게 돔에 집착하려던 이유에 대해 대강 알거 같다.

뭔가 없으니까 허전한 그 느낌.


P.S. 오클라호마시티 다운타운의 1930-50년대 모습들.

도시의 랜드마크인 석유회사, 은행 오피스들.

주의 최대 도시이자 금융 중심지 답게

도심부는 마천루들로 소위 Manhattanization이 되어 있다.


시가지. 메디컬 아츠 빌딩이라던가 호텔이라던가 뭐가 밀집되어 있다. 차들도 많고.

국립 은행 배경으로.

요즘 모습.

석유로 돈 번 동네답다는 느낌이

의사당이든 다운타운 건물들이든 양키스타일로 거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