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탄광촌 센트레일리아

일명 불타는 마을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곳의 불길은 멈추지 않고 있음.


사실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적 있어서 일반인 중에서도 알 사람들은 다 알테지만 혹시나 모르는 돚붕이를 위하여 작성함.

그냥 시골 마을이었던 이 지역이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이유는 다음과 같음.


이 지역은 미국 내에서 상당히 잘 나가는 탄광촌이었는데, 1962년 5월 27일에 이곳의 운명을 뒤흔들 사건이 벌어지게 됨.

이 마을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도중에 작은 불이 일어났는데, 소방관들이 진화했음.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남아 있는 불씨가 폐탄광 구덩이의 석탄에 옮겨 붙으면서 지하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놀랍게도 사람들은 무려 17년 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 했음.

(17년이라는 세월이 체감이 안 될까봐 적어주자면, 2004년에 동네에서 난 작은 화재가 알고 보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생각하면 될 듯)


여하튼 1979년 이 마을 주유소 주인이 연료 저장고의 연료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저장고에 긴 막대기를 넣어봤는데, 저장고가 몹시 뜨겁게 느껴진 것에 의구심을 품고 온도계를 넣어봤는데.. 그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음.

탱크 10m 밑의 온도 측정값은 자그마치 999℉였는데, 사실 이 온도계가 3자리 수까지밖에 나타내지 못 하는 온도계라서 실제 온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됨.

이 화재의 여파로 땅이 꺼지고 탄광이 붕괴되며 유독가스가 배출되는 등,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자 1984년 펜실베이니아 주 연방정부는 마을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켰음.

(마을의 경고 표지판)

현재는 유령도시며, 폐허가 되었음. 아직까지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은 4명으로 추정됨.

2002년에는 마을 우편번호가 말소되고, 2014년에는 시장이 사망하면서 공석 상태로 남게 되었음.


이 탄광은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도 250년 동안은 불탈 것으로 예측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