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8211534247960514

경기남부 민간공항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함께 처음으로 정부의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공항은 제5활주로 건설계획 마련에 나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공항관련 시설에 9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우선 울릉공항과 새만금공항 등 신공항 건설에 약 4조6000억원이 사용된다. 신공항 개발에는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공항이전,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사업, 무안공항 및 광주공항 통합 이전, 새만금 신공항, 청주공항, 일반공항(흑산공항, 백령공항, 서산공항, 울릉공항)이 포함됐다. 경기남부 민간공항과 원주공항 시설개선, 포천 비행장 내 민항시설 설치 등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경기남부 민간공항은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다. 수원 군공항을 이전해 생기는 활주로에 민간 항공기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구상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지로는 화성시가 거론된다. 다만, 국토부는 군공항 이전은 국토부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지자체간 협의도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여객과 화물 수요를 24시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초로 예정된 사전타당성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사기간 단축 방안을 찾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 시설확장과 유지보수에는 2025년까지 4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2024년 완료될 예정이며, 제5활주로와 제3여객터미널 등 인프라 추가 확충을 검토할 마스터플랜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포공항은 국내선 제2터미널 신축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을 추진하며,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Vertiport) 등 스마트 공항 수요 증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공항시설 확장과 유지관리 사업비 가운데 인천공항공사가 4조4000억원을 담당하며, 한국공항공사는 2300억원을 투입한다. 국비 사용액은 590억원이다.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추진으로 공항수용능력이 지난해 1억9771만명에서 2025년에는 16.2%가 늘어난 2억297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은 현재 지자체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이라며 “9월께는 계획 수립을 끝내고 고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초안이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