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환구단이 있었다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한 대한제국의 유적이다.


일제가 파괴했다.



그리고 거대한 건축물이 들어섰다.


조선철도호텔, 지금의 웨스틴조선호텔의 모체다.


당시 조선에서 최대규모이자 세번째로 지어진 서양식 호텔이었다.


굴러온 돌이었지만 나름 근대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았다


역설적이게도 이 호텔은 환구단보다


더 오래 터를 머문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20층 건물로 개관했다


결국 대한제국의 유산도


근대건축의 유산도 남은게 없다



현대에 와서 남은 황궁우


그리고 호텔의 어색한 동거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의 중요 문화재는 


럭셔리 호텔의 미관을 위한 부산물로


비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