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ational Weather Service, CPC(Climate Prediction Center)

일일 AO지수이다, 북극진동지수라고 하는데 북극의 제트기류와 관련된 내용이다.


북극제트기류는 일반적으로 매우 추운 북극의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데, 일종의 쥐불놀이를 생각하면 된다.

쥐불놀이 할때 줄을 세게 휘두르면, 쥐불통은 계속 빙빙 돌고,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원심력에 의해서 쥐불통이 중력을 이겨낸 것인데, 이러한 북극 제트기류 역시, 지구 자전의 힘으로 원심력이 형성되어 북극의 차가운 공기를 가둬두는 일종의 에어커튼 역할을 한다.


근데 여기서 의문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니, 지구의 자전속도가 일정하면, 북극의 제트기류 지수도 일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원심력이 지구 자전에 의해 만들어 진다면서요?'

아 맞는데, 3차원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제트기류는 2차원적 선이 아닌, 3차원적 공간에 존재하는 기류, 말랑말랑한 국수면발처럼 움직인다.

쉽게 말해 지구가 하나의 국그릇이고 대기가 육수라면 그리고 국그릇안에 육수가 가득 담겨진 상태라면, 젓가락으로 휘적휘적 할때 

국그릇 크기가 커, 육수의 양이 많으면 제트기류가 한 곳에 갇힐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커져야 할 것이고

국그릇이 작아, 육수의 양이 적으면, 제트기류가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작아야할것이다.

하지만 이 국그릇에 담긴 육수, 즉 대기는 온도에 의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평소 기후와 달리, 유난히 북극의 온도가 뜨거워지면? 대기는 당연히 팽창할 것이다.

대기가 팽창해도 북극의 제트기류를 만들어 주던 원심력(지구 자전의 힘)은 그대로 이기에, 결국 북극의 진동지수는 이전과 같은+가 아니라, -로차가운 공기를 막던 에어커튼이 꺼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인해 북극의 제트기류는 지구 자전에 의해, 또 위의 그림에 의해 아래 사진처럼 제트기류가 변하게 된다.

http://www.nims.go.kr/?sub_num=1012


근데 지구는 계속 돌기 때문에, 이러한 제트기류의 사행(구불 구불하게 내려오는)의 효과는 각 지역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지구 자전의 방향과 같다.

이러한 이유로  2일전에는 몽골이 엄청 춥고, 1일전에는 베이징이 엄청 춥고, 오늘은 서울이 엄청 춥고, 내일은 도쿄가 엄청 추울 것이다.


물론 이러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를 가지고 있던 시베리아 기단의 힘이 뿜뿜하게 커지고, 자연스럽게 아열대고기압은 자연스럽게 내려가면서 앞으로는 저번처럼 뜨뜻한 날씨는 찾기 힘들 것이다...


다다음주 시험과목인 기후학 내용을 요약해보았는데 맞는지 확인 좀... 흑흑


참고로 다른 연재글도 있어요!

:  인종차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https://arca.live/b/city/3603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