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래 생각이 난다

한국사에도 써있는

홍경래의 난이 일어난 이유

영호남 지역 감정은 매우 최근에 일어난 일이고, 기호 지방과 서북 지방의 감정이 제일 최악... 조금 비약해서 이거야말로 정말 고대까지 가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임.
백제와 낙랑(황해도 평안도에 있었다는 가정하에서), 고구려와 백제(위례성 당시), 고구려와 신라(한강유역 차지 후부터), 발해와 신라(얘네는 좀 소원하고 애매해서), 고려의 개경과 서경(ㅈㄹ 시작), 조선의 경기+충청(호서) 대 평안(관서) 감정 구도가 형성됨. 독립운동할 때도 한양(후에 경성)과 평양 간에 감정의 골이 깊었다고 함.

그런데 이렇게 차별한 이유가 평안도 함경도 양북이 모두 변경 지역이라 위험하기 때문에 사족 계층이 붙어살려고 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지역이 소외될 수 밖에 없고, 날도 춥고 땅은 척박해서 더더욱 기피했다고 함. 무엇보다 조선 초기에 여러 차례 반란이 일어나서 양북이 모두 반역향으로 찍힌 탓도 큼. 물론 타지역도 이런 경우는 있음.
정여립의 난으로 동인계 사림이 떼죽음당한데다가 한동안 전라도 선비들 과거가 제한, 임진전쟁 때 이몽학의 난으로 충청도 제한, 이인좌의 난으로 경상도 제한이 생겼음.
(송시열 같은 사림 거두가 배출되고 존중받은 걸 생각하면 반역향이라는 굴레의 지속성은 경우에 따라서 떨어졌던 모양임)
아무튼 개국 초부터 일찌감치 반역향으로 찍혔기 때문인지 감정이 좋지 않았음. 게다가 오랑캐들이 귀화하여 살거나 오랑캐 휘하로 넘어갔다가 돌아온 지역이었어서 그런 감정이 들기도 할 것임.
그리고 평안도와 평양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로 조선에서 제일 종교적 개방적이었다고 함. 그런데 천주교를 탄압하고 박해했던 조선조정 입장에서는 이들은 죽여도 할 말 없을 존재들임. 그래서 감정이 더 좋지 않았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