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아테네 첫날

아크로폴리스

아고라

초대 올림픽 스타디움

수니온 곶

산토리니

아테네-테살로니키 기차

테살로니키 1편

테살로니키 2편

그리스-불가리아 국경

소피아

불가리아-터키 기차

이스탄불 1편

이스탄불 2편

이스탄불 3편


그동안 대학교 과제에 읽기자료 복이 쏟아져서 잊고 지냈다가 다시 기억해냈네요... ㅎ

이 여행기를 끝을 내긴 내야죠...


러시아에 있는 타지크인 친구한테 배운 물담배 이스탄불에서 안해볼 수가 없죠?

이 당시가 2018년 9월, 딱 터키 리라화가 지금처럼 종이쓰레기가 되어버린 시점에 여행을 가서

(2018년 7월에 1리라에 400-500원대에 놀던게 8월 어느날 하루아침에 170원대로 폭락 ㅋㅋㅋㅋ)

굉장히 쌌습니다 ㅎㅎ

직원한테 물담배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Seventy Dollars 이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되물으니

지금 터키 환율 ㅈ창나서 농담 좀 쳐봤다 이랬음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물담배 특성상 삐가리가 겁나 빨리와서

숙소 돌아갈때 고생 좀 했습니다... ㅎ (참고로 비흡연자에요 저)


아침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입니다

이땐 2018년, 즉 이스탄불 신공항이 지어지기 전이었죠

본의아니게 아타튀르크 공항을 막타쳐서 이용하게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꽤 오래된 공항인것 치고는 시설은 꽤 좋았음


이때는 제가 스카이팀 빠여서 여러 항공사들 SKY PRIORITY 팻말을 신기해서 좀 찍었었네요...

(지금은 땅콩 회원제도 개악때문에 포기한 평생회원의 꿈...)

이건 레바논 항공사 MEA


이건 사우디아 항공


이건 루마니아 항공사 TAROM

댄공은 스카이팀 엘리트는 다른 줄로 보내버리던데 얘네는 그래도 스팀 엘리트는 대접 잘해주네요


이스탄불 시내에서 마셔보려 했으나 10시가 지나 못마셨던 에페스 맥주 (터키는 이슬람 영향으로 10시 지나면 가게에서 술을 판매할 수 없음)

비행기 타기 직전에 마셔봤는데 굉장히 맛있음 (딱 라거의 정석?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풍미가 깊은 맛)


제 인스타 스토리였던 사진

눈에 보이는건 터키항공뿐...


에어로플로트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물론 모스크바 경유지만 이번엔 경유시간이 짧아서 공항에만 있었음



(이것도 인스타 스토리 사진이네요)

SVO F 터미널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했을 때

시원섭섭한 감정이 몰려오더군요

물론 2주간의 여행이 굉장히 재미있었던 것도 있지만

서울로 돌아가고 한달 뒤에 군대를 가야 했기 때문에;;

군대 가기전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이때는 군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더더욱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 지더군요 ㅠㅠ


물론 무사히 전역하고 지금의 제가 있지만

저때만큼 심경의 변화 폭이 컸던 적은 아마 없을 거에요 ㅎㅎ

군대 얘기를 조금 하자면

전 다행히 용인에 있는 꿀부대 오브 꿀부대를 가서

사람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있어도

작업/훈련이나 향수병 때문에 고생했던 건 크게 없었던거 같아요

미필 여러분 군대 사실 별거 없어요 사람만 잘 만나면 됨 ㄹㅇ


이걸로 2주간의 그리스-불가리아-터키에 걸친 '로마'의 근본을 찾는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많이 봐주시고 념글 자주 보내주신거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