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ogodaiklimat.ru/climate.php

이 사이트에서 가져옴.

설명은 본론에서 하고 먼저 러시아 서부를 살펴봅시다:

① 무르만스크주의 툰드라 풍경

② 카렐리야 공화국에 위치한 코살마 Косалма 마을

③ 볼로그다주의 타이가

러시아의 북서 연방관구는 유럽 러시아 북쪽을 차지하고 있는데, 북극권 안쪽은 툰드라 지대지만 대체로 삼림으로 덮여 있는 지역. 위도가 높지만 특히 서쪽으로 갈수록 대양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아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가 나타남. 무르만스크는 북위 68도에 위치해 있지만 난류의 영향으로 1월 평균기온 -9.6℃의 따뜻한(?) 겨울이 나타나며, 덕분에 잘 얼지 않아서 대서양으로 나가는 중요한 항구가 되었음. 한편 러시아의 제2도시이자 역시 중요한 항구도시인 페테르부르크의 최한월 기온은 -5.0℃. 다만 동쪽 내륙으로 갈수록 기온이 급격히 추워지는 연유로 보르쿠타가 위치한 코미 공화국 일대는 유럽에서 가장 추운 지역임.

④ 스몰렌스크주, '벨라루스 고속도로'

⑤ 탐보프주, 비옥한 흑토로 덮인 대평원.

⑥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시골마을의 정교회 성당

다음 표는 (사실상 16세기 이전까진 러시아의 거의 전부였던) 유럽 러시아 중부 지방의 기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보면 1월 평균기온 -6.2℃, 7월 평균기온 19.7℃로 냉대습윤기후의 전형격에 해당하는 기후인데, 세계의 메가시티나 유럽의 수도들 중에선 가장 추운 도시지만 사실 기온 자체는 우리나라 강원산간 정도면 비벼볼 만한 느낌 ㅋㅋ; 물론 러시아 기준으로는 모스크바가 겨울에 가장 따뜻한 곳 중 하나임은 유의해야 할 듯. 여기도 동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추워지는데, 카잔을 기점으로 최한월 기온이 슬슬 -10℃대에 접어듦. 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면 러시아 북쪽의 삼림지대에서 남쪽의 초원지대로 접어드는 점이지역인데, 남쪽 초원지대는 흑토라 불리우는 비옥한 토양이 분포해 농사가 잘 되는 곳.

⑦ 아스트라한주, 일명 '카스피 스텝'이라 불리우는 건조 지대

⑧ 크라스노다르 지방, 러시아에서 가장 따뜻한 흑해 연안

⑨ 카라차이-체르케스 공화국, 캅카스 산맥

세 번째 표는 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따뜻하고 인구밀도도 높은 유럽러시아 남부 지방. 동쪽의 볼가강 하류 ~ 카스피해 연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후가 건조한 편이라 사막에 가까운 경관이 나타나는 한편, 서쪽의 쿠반 평원 지역은 비옥한 흑토 + 온난한 기후라는 적절한 조합. 특히 캅카스 이남 흑해 연안은 러시아에서 매우 작은 지역이지만 온난다습한 아열대 기후가 나타나는데, 논란이 많았지만 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의 1월 평균기온은 6.3℃로 제주시(6.1℃)보다도 높은 따뜻한 동네. 나머지 지역들은 여름이 덥긴 한데 사실 겨울에 따뜻하다고 말할 정도까진 아님 ㅋㅋ;

⑩ 첼랴빈스크주,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우랄 산맥

⑪ 한티-만시 자치구, 여기저기 늪들이 있는 유전 지대

⑫ 쿠르간주, 시베리아 남부의 스텝 지역

남북으로 기다란 우랄산맥은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인데 길이에 비해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고, 우랄산맥 동쪽 서시베리아 지역은 광활한 평지. 기후는 전반적으로 겨울이 추운 냉대습윤기후가 나타나는데, 최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의 1월 평균기온은 -12.6℃이고 북쪽으로 가면 -20℃ 밑으로 떨어짐. 서시베리아 북부 지방은 춥고 호수와 늪으로 가득 차 있는 습지대지만,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 대부분이 여기서 나오므로 경제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지역. 카자흐스탄과 접한 남쪽 끄트머리 쪽은 스텝 초원이 펼쳐져 있는데 대부분의 도시는 이쪽에 분포함.

이어서는 러시아 동부 지역에 대한 설명.

① 이르쿠츠크주, 시베리아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타이가

② 케메로보주, 쿠즈바스 탄전 지대의 노천 탄광

③ 알타이 공화국, 알타이산맥

시베리아 동쪽으로 가면 산맥과 고원들이 좀 더 많아지면서 지형 기복이 생기고, 여태까지 나왔던 지역들보다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되는 경향이 눈에 띄는 듯. 주요도시들은 역시 남쪽 지역에 모여 있는데, 전반적으로 최한월은 -15℃ / 최난월은 20℃ 조금 안 되는 정도의 냉대기후가 나타남. 자연환경은 유럽러시아부터 길게 이어지던 유라시아 초원 지대가 여기서 슬슬 끝나고, 북부의 광활한 지역은 대체로 타이가로 덮여 있는 듯.

동시베리아에 위치한 사하 공화국은 행정적으론 극동 연방관구의 일부이긴 한데 나머지 시베리아 지역과 비교해 봐도 유별나게 추워서 따로 표를 그려 봄. 북반구의 한극으로 유명한 베르호얀스크와 오이먀콘이 여기 위치해 있고, 야쿠츠크 역시 1월 평균기온이 -36.9℃로 러시아의 주요 도시 중에선 가장 낮은 편. 그런데 여름 기온은 그렇게까지 낮진 않기 때문에(심지어 야쿠츠크는 모스크바보다도 높음 ㅋㅋ;) 세계에서 연교차가 가장 큰 지역이란 타이틀 역시 가지고 있음.

④ 야쿠츠크의 아파트

학교 지리에서도 배우지만 추운 지역에서는 동토층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 요렇게 땅에서 떨어뜨려놓는 것을 볼 수 있음.

⑤ 6월 초여름의 마가단

⑥ 캄차카의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바로 뒤에 위치한 코략스카야 화산(3,456m)과 아바친스키 화산(2,741m)

⑦ 유대인 자치주, 아무르강 유역의 평야 지대

⑧ 연해주, 시호테알린산맥

러시아 극동 지방은 러시아에서 가장 넓지만 인구는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 고위도 지역은 추운 기후가 나타나지만 그래도 표에 나온 아나디리나 마가단 같은 바닷가 도시들은 바다의 영향으로 앞서 나온 사하 공화국처럼 극단적인 추위까진 나오진 않음: 특히 캄차카 해안은 많이 춥긴 하지만 해양성 기후의 전형.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처럼 주요 도시들은 극동 지방에서도 남쪽 끝 아무르강 주변에 모여 있는데, 연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된 보다 추워진 한반도 느낌의 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