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 이 글에서는 춘천 '시내권'의 개발계획만을 다룹니다. 모든 정보는 현재까지 수집된 것만 수록되어 있으며, 변동, 추가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에 수록된 민간사업자의 자료와 정보는 홍보 목적이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함임을 알립니다.


이 글에서 사용되는 지역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읍면행정동 기준)

* 중부권 : 근화동, 소양동, 조운동, 교동, 약사명동, 효자1-3동

* 서북권 : 신사우동, 서면

* 동북권 : 신북읍, 동면, 후평1-3동

* 서남권 : 강남동

* 동남권 : 퇴계동, 석사동, 동내면



들어가기 전에,


협의의 시내광의의 시내춘천분지
춘천시, 장학리, 만천리, 거두리, 신촌리, 학곡리+ 지내리, 월곡리, 감정리, 고은리, 사암리, 신북읍, 신동면+ 서면
25.7만27.1만27.4만



저번에 지도가 보기 힘들다는 분이 계셔서 지역별로 확대한 지도를 가져옴.



1. 중부권


1) 근화동 (하중도 관광지 조성사업, 춘천 관광트램,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춘천역세권개발사업, 노랑 A, 초록 A, 초록 B)

가. 하중도 관광지 조성사업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와 상중도 운하 서쪽 섬 일대, 1,044,433㎡ 지역에 추진되는 5,720억원 규모의 관광지 조성사업. 이 일대에 들어설 시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레고랜드 코리아. 이외의 시설은 들어온다는 말은 들리는데 중구난방이고 오락가락해서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


http://www.lldevelopment.co.kr/ - 강원중도개발공사 홈페이지. 과거 엘엘개발이었던 시절을 보여주는 도메인.


http://www.lldevelopment.co.kr/sub3_6.htm- 자세한 시설배치계획표를 확인할 수 있음.


레고랜드 일대의 조감도. 춘천대교를 확인할 수 있음.



나. 춘천 관광트램 (춘천시 중도동 - 근화동 - 소양로3가 - 낙원동 - 요선동 / 중앙로2가)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89904&ref=A - KBS 기사

http://www.kwnews.co.kr/nview.asp?aid=221092900139 - 강원일보 기사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93089 - 강원도민일보 기사


1단계 노선의 길이는 3.7km로 레고랜드 진입광장에서 유적공원, 국제컨벤션센터, 춘천역, 캠프페이지를 지나 중앙로터리까지 운행하는 노선이고,

2단계 노선의 길이는 4.6km로 캠프페이지와 소양로 일대를 순환하는 노선.


차량 디자인은 레고 브릭을 형상화한 컨셉과 미래지향적 유선형으로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스페이스X 형태의 2가지 안이 공개되었고,

철도기술연구원은 독창성과 관광상품 가치, 지속성 등의 측면에서 스페이스X가 우위에 있다고 제안했다 함.


강원도는 1, 2단계로 나뉘는 관광트램 사업을 통해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명동거리, 스카이워크, 물의 도시 봄내 4권역 개발 지역 등을 잇는 관광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함. 레고랜드와 춘천역-명동을 잇는 춘천대교의 경우 제한속도를 조정, 차로 폭을 축소한 뒤 5차로로 변경해 트램 운영에 나설 계획이며 향후 관광트램 운행 횟수 증가를 위해 중앙 2개 차로를 조성, 왕복 운영도 추진한다고 함.


총 사업비는 1단계 공사비와 초기 차량 5대 구입비를 합쳐 664억 규모로 추산되었고, 관광트램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126개 일자리 약 1,269억, 연 생산유발효과는 3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82억원 정도라고.


사업 자체는 아직 구상만 잡혔을 뿐이고, 2단계는 정말 하나의 청사진에 가까움. 1단계 노선은 우선적으로 타당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4년경 개통 예정임.



다.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https://blog.naver.com/chuncheon_go/222175493930 - 춘천시의 2019년, 2020년 설계공모 당선작을 감상할 수 있음.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의 설계공모 당선작.


먹거리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수도권 상수원이라는 제약에 의해 개발제한이 걸렸던 의암호반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추진되는 친수공간 개발이라는 점에서,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은 그 규모는 작아도 의의가 상당히 큰 사업. 그동안 가장 가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소양강이 55년 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첫 발이라고 할 수 있음.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춘천은 접경지역으로 특수상황지역에 포함되어 있음)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문화재 조사도 이미 진행되었고 7월 16일 착공되었으며 9월 21일 명칭을 '화동, 2571'로 확정지었음. (개인적으로 이딴 네이밍 좀 그만 붙였으면...)


부지 면적은 21,000㎡, 건축 연면적은 1,700㎡이며 100억을 투입해 먹거리 연구지원센터 3동(청년창업매장, 공유주방, 푸드스튜디오 등)과 우리술연구원(술체험관, 전통주판매장) 등을 조성하며 더레이크 공간(데크), 야외카페, 소규모 상설공연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함. 2022년 6월 준공과 동시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



라. 춘천역세권개발사업


잠시 G5 프로젝트를 다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https://arca.live/b/city/26434311 - 본인이 작성했던 G5 프로젝트 설명글


G-2 ~ G-5


G-2 중도 World Class Garden

G-3 근화동 Waterfront 개발사업

G-4 Camp Page부지 복합타운 개발사업

G-5 근화동 생태공원 조성사업


한마디로 '춘천의 앞마당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계획'


G-2 중도 World Class Garden의 경우 하중도 34만평에 중도유원지를 이용, 캐나다 빅토리아시의 Butchart Garden 성격의 세계적인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했으며 연간 방문객 200만명을 목표로 시작. 발표자료의 개발 이미지를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계획 자체도 정말 훌륭했다. 총 사업비도 1,050억이라는 적절한 규모였으며, 실현되었다면 순천이 가지고 있는 국가정원의 이미지도 춘천이 가져올 수 있었던 것.


G-3 근화동 Waterfront 조성계획은 중도의 배후지역 기능과 호수-도심 연결 친수공간 개발을 골자로 하였으며, 사업 규모는 6만 6천 평. 싱가폴의 보우트키 및 스위스의 레만호 수변지역을 벤치마킹하고자 했으며, 총 사업비는 1,042억 원 정도로 이 역시 과도하지 않은 계획이었다. 친수공간, Amenity 공간, 문화이벤트 공간, 카페거리 조성을 목표로 했으며 완성 시 홋카이도의 오타루와 비슷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었을 듯하다.


G-4 Camp Page부지 복합타운 개발사업은 도심과 연결되어 있는 캠프페이지 부지에 도심과 춘천역, 근화동 Waterfront와 중도 World Class Garden을 연계하는, 옛 지명 말마따나 춘천의 앞뚜루를 만드는 계획. 사업비는 미정이었으나, 정말 다양한 집단에서 노리고 있는 캠프페이지의 입지조건을 고려한다면 부지 정화만 완벽하다면 사업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내면에 기업도시가 들어섰다면 원주시에서 항상 말하는 도의 발전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G-5 근화동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근화동 하수처리장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 사업 규모는 3만 7천평, 총사업비는 207억원으로 하수처리장을 유지하면서 혐오시설이 아닌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이었다.



당시는 '시가지 정비사업'이라 쓰여 있는 소양/약사재정비촉진지구의 지정을 3년 앞둔 시점이었으니, 시너지 효과 또한 정말 잘 짜여있다.

총 사업비는 Camp Page를 제외한 지역의 용지매입비 4,200억원, 부지조성비 5,500억원으로, 현재 레고랜드 개발에 들어간 돈이 5,72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선견지명에 가깝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국책사업이었던 혁신도시를 원주에 빼앗기고 한동안 침체에 빠진 춘천에서는 강원도개발공사의 본질적인 능력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동내면 미래형 신도시는 지역 반발이 극심하였고 인구 유입 동력 또한 사라져 사실상 폐기되었다. 이 이후 사업의 방향은 혁신도시를 빼앗긴 춘천에 대한 보상책 개념으로 새로이 출발하였다.


2006년 문화예술회관에서 공모작의 전시가 열렸으나, 이번엔 이광준의 춘천시정과 강원도개발공사 간의 다툼과 오해, 불신이 일었다. 갈등이 일단락된 2007년경에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나 했지만 1조 5천억원 규모의 알펜시아리조트 미분양 사태로 2008년 연말에 큰 타격을 맞았으며, 결국 2010년 지선 때 이광재가 도지사로 당선되며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되었고, 동년 12월 백지화되었다.


G5 프로젝트는 결코 못 만든 계획이 아니다. G5 프로젝트 백지화로부터 10년이 꼬박 흐른 지금 와서 보아도 시대를 앞서간 계획이었지만, 기업도시, 특히나 혁신도시를 빼앗기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한동안 '우린 도청 빼고 아무것도 없다'며 패배감에 빠졌던 그때의 춘천시민들에게는 호응하기 힘든 계획이자 김진선의 선심성 공약으로만 보였던 것이다.


그렇다. 사실 지금 다룰 춘천역세권 개발도, 앞에서 다뤘던 하중도 관광지 조성사업도, 뒤에서 다룰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도 전부 기존 G5 프로젝트에 실렸던 계획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보다 G-1 동내면 신도시 조성사업이 실제로 진행됐다면 어떻게 되었을지가 가장 궁금하긴 한데...


물론 17년 전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춘천시의 물의 도시 봄내 조성 프로젝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자료. 앞 두 장은 서북권 다룰 때도 함께할 예정임.


이제는 물의 도시 봄내 프로젝트의 1권역으로 추진되는 춘천역세권개발은 하수처리장, 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 근화동사무소 등이 있는 영서로와 소양강 사이 406,348㎡ 지역에 추진되며 사업비는 2,080억원으로 추산되었음. 하수처리장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도심지임에도 떡하니 넓게 유휴부지로 자리잡고 있는 저 강변 일대에 개발압력이 없을 수 없기도 하고.


기본구상은 2027년까지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할 춘천역과 가장 가까운 부분에 주상복합시설용지를, 강변에는 의암호 전망데크와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주상복합시설용지 아래에 숙박시설용지를 둠. 그 옆에는 대규모 판매시설용지를 두고, 많은 콜센터가 입주한 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와 근화동사무소는 존치, 근린생활시설용지에 저층 시설을 조성하고 관광휴양시설용지에는 공연장, 수상보트, 수상택시 등의 수상레저시설과 리조트를 조성, 도시계획시설용지는 지하 유수지시설로 인하여 건축이 불가하므로 체육시설, 광장,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데, 강원FC 축구전용구장을 근화동에 두겠다는 이야기도 바로 여기서 나온 것.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 아직 기본구상만 나온 수준이므로 이 지역이 어떻게 변모할 것인지 장담하기는 매우 어려움. 1천 년 이상을 잠들었던 소양강변이기 때문에 개발하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그저 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바랄 뿐임.



마. 캠프페이지 시민복합공원 (노랑 A)

https://arca.live/b/city/20070522 - 예전에 정리해두었던 본인 글


그 내용 그대로 조금 수정해서 가져옴.



2020년 11월 발표된 시민복합공원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

open the 'Miracle Page'


< 그림 2 > 전체조감도


드러내고 담기 위한 '비움'

도시와 하나되기 위한 '엮음'

통합과 시너지를 위한 '조율'


이 세 가지를 계획전략으로 삼고 의암호 수변지구와 소양강 나루터,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기와집골, 봉의산, 요선동, 중앙시장 등을 연결하는 모양으로 기본구상을 잡았다고 함.


가운데의 '슈퍼데크'를 중심으로, 기존의 봄내체육관과 꿈자람물정원, 꿈자람어린이공원, 춘천장애인스포츠센터를 활용하여 넓게 공원으로 묶고 소양로 방향으로 미세먼지차단숲을 조성하는 계획. 과거 활주로가 있던 곳은 '오픈필드'로써 열린 공간으로 구상되어 있음.



2005년 캠프페이지 폐쇄 이후 3년 뒤인 2008년, 철조망과 군부대 담장으로 둘러싸여 춘천역과 춘천 원도심을 분리하던 캠프페이지 한가운데에 통과도로 '평화로'가 개설되었음. 군부대 담장은 2013년 철거되어 공원이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나, 꿈자람어린이공원과 꿈자람물정원, 춘천장애인체육센터와 봄내체육관이 황량한 흙벌판에 남겨진 채로 오염정화와 문화재 발굴 등의 이유로 8년째 방치 중임. 최근에는 부실정화 때문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기도 했음.


그래서 춘천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춘천역은 바로 앞이 황량한 벌판만이 드리워진 곳이 되었고, 그 너머에 있는 춘천시내도 무언가 부족해보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음. 이제 슈퍼데크 위에서 바라볼 춘천의 풍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말 기대됨.



공원 내에 만들어질 다양한 시설들. 이 중에서는 꿈자람전망대가 가장 기대됨. 춘천의 모든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저 급수탑은 꿈자람물정원의 시설로 활용되고 있기도 함.


이 그림은 도로계획.


이건 건축계획임.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국방부의 토양오염 부실정화 문제로 인해 공원이 언제쯤 본궤도에 오를지는 아직 모름. 일단은 2025년 개장 예정인데, 2025년쯤에 부지 정화가 완료될 것 같아 보여서 실제 개장은 2028-2030년경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음. 2022년-2023년까지 부지 동부의 1차 미세먼지 차단숲, (만약 이전이 결정된다면) 도청사 부지 일대의 정화작업을 우선적으로 완료하고 이 부분부터 선착공할 예정이라고.



바.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초록 A)

http://www.chuncheon-familie.com/index.html - 홈페이지




서부지구대 뒷편에 근화지역주택조합이 추진했던 아파트로, 과거 춘천 센트럴파크라는 별칭으로 불렀지만 사업이 취소되고 새로운 사업이 추진되었음. 올 7월 분양을 완료하였으며 2개동 320세대 규모로, 2024년 3월 입주 예정. 지하 3층 - 지상 42층 주상복합으로 높이는 132.95m로 준공 시 강원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예정임.



사. 춘천 시온 숲속의 아침뷰 (초록 B)


자료가 많이 없다는 점에서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민간임대 아파트. 근화1지역주택조합에서 추진했으며 올 1월 분양을 완료하였고 2024년 6월 입주 예정. 3개동, 지상 37층 318세대 규모이며 준공하면 겨우 12,000㎡ 규모 대지에 바로 옆에 위치한 파밀리에와 함께 40층짜리 5개동 638세대가 서 있는 뭔가 기괴한 경관을 보게 될 예정임.


원래 한번에 전 지역을 다루고자 했는데, 중부권에 진행되는 사업이 워낙 많아서 한번에 다룰 수가 없어 나누게 되었음. 아마도 5편 정도의 연재가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