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클랜드 아닙니다


오클랜드 제도(Auckland Islands)

*편의상 해당 제도를 '섬'으로 칭함.

역사

이 섬은 13세기경 폴리네시아인들이 정착했다는 증거가 있다. '엔더비 섬(Enderby Island)'의 고고학자들이 이를 발견하였는데, 이 섬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남쪽의 폴리네시아인 정착지이다.


1806년, 포경선 '오션(Ocean)'이 이 섬을 발견하였다. 1806년 8월 18일, '에이브러햄 브리스토우(Abraham Bristow)'함장은 그의 아버지의 친구인 '오클랜드 남작 윌리엄 이든(William Eden)'의 이름을 따서 '오클랜드 경(Lord Auckland's)'라고 이름붙였다. 다음해, 그는 돌아와서 이 섬을 영국에게 바쳤다. 1839년, 이 섬을 탐험가 '뒤몽 뒤르빌(Dumont D'Urville)'과 '제임스 클라크 로스(James Clark Ross)'가 각각 방문하였다.


포경선과 바다표범 사냥꾼들이 섬에 임시 기지를 세웠으며, 발견 직후 태평양의 중요 바다표범 사냥터가 되었다. 1812년까지 수많은 바다표범들이 이 섬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 이후 바다표범 사냥꾼들이 다른 섬으로 눈을 돌리자, 1820년대 중반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다소 회복되었다.


이 섬 또한 1807년부터 1894년까지 봉인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단 82척의 배가 이 섬을 방문하였다. 이 배들 중 11척은 난파선이다. 이 기간동안, 이 섬에는 비석, 오두막집, 무덤 등의 유물이 생겼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지만, 19세기 중반에 정착 시도가 있었다. 1842년, 70명의 마오리족과 그들의 모리오리족 노예들이 이 군도로 이주하여 약 20년 동안 아마를 재배하였다. 1866년까지, 마오리족과 모리오리족의 정착은 계속되었고, 이후 마오리족은 채텀 제도로 돌아갔지만, 대부분의 모리오리족은, 이 섬보다 북쪽의, 남섬 바로 아래의 큰 섬인 '라키우라'에 정착하여 오늘날까지 살고 있다.


또한 '찰스 엔더비(Charles Enderby)'가 1846년, 농업과 포경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를 제안하였는데, 1849년 '포트 로스(Port Ross)'에 세웠고, '하드윅(Hardwicke)'이라고 이름붙였으며, 2년 반 동안 유지되었다.


이 제도는 1842년 4월, 뉴질랜드의 남쪽 경계를 남위 53도로 고정한 '레터스 특허(Letters Patent)'(솔직히 어떻게 번역할 지 난감함)에 의해 뉴질랜드 식민지의 일부였지만, 1846년, 남위 47도 10분으로 재정의되었다. 이후 1863년, 웨스트민스터 제국 의회가 뉴질랜드 식민지의 경계를 다시 확장시켰다.



바위가 많은 이 섬의 해안은, 몇몇 배들에게는 재앙이었다. '그라프톤 호(The Grafton)'가 '캔리 항구(Carnely Harbour)' 1864년에 난파하였다. 몇달 뒤, 스코틀랜드의 범선 '인버코드(Invercauld)'도 난파하였다.


1866년,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파선 중 하나인 '제너럴그랜트(General Grant)'호가 이 섬의 서부 해안에 난파하였다. 10명의 생존자들은 이 섬에서 18개월 동안 구조를 기다리게 되었다. 화물 인양 시도도 하였는데, 일부 실패하였다. 실패한 화물 중에는 금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에서 자주 배가 난파하자, 1868년, 난파선의 선원들을 위해 비상 창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뉴질랜드 당국은 1887년부터 '포트 로스(Port Ross)', '캔리 항구(Carnely Harbour)', '노먼 인렛(Norman Inlet)'에 기지를 설립하였다. 또한, 그들은 보트를 포함한 추가 보급품과 40개의 보급 포인트를 섬 곳곳에 설치하였다.


1907년, '던도날스 호(Dundonald)'와 선원 12명이 이곳에서 난파되어 사망하였다. 생존자 15명은, 이 섬에 설치된 보급품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1907년, '남극의 섬 과학 탐사대(Sub-Antarctic Islands Scientific Expedition)'는 10일 동안 자기력 조사를 하였고, 식물, 동물, 지질 표본을 채취하였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이 섬에는 뉴질랜드의 기상 관측소가 설치되었다. 직원 중에는 훗날 저명한 과학자가 되는 '로버트 펠라(Robert Falla)'도 있었다. 현재, 이 섬은 과학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당국은 제한된 관광을 허용하나, 영구 거주민은 없다.


이 섬을 둘러싼 해양은 1993년, 해양 포유류 보호구역이 되었다, 2003년, 해양 보호구역이 되었다. 뉴질랜드 남섬 이남의 많은 섬들은 아남극 제도 해양 보호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구역이다.


지리

오클랜드 제도의 위치

오클랜드 제도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남쪽으로 465k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스튜어트 섬으로부터 남쪽으로 360km, 블러프 섬으로부터 465km 떨어져 있으며, 남위 50도 35분~50도 55분, 동경 165도 50분~166도 20분 사이에 위치한다. 오클랜드 본섬은 510km^2(전라남도 여수시와 비슷)정도 되는 면적이며, 모든 섬을 합치면 625.64km^2(충청남도 부여군과 비슷)정도 되는 면적이다. 


이 섬은 오클랜드 섬, 애덤스 섬, 엔더비 섬, 디스패션 섬, 유잉 섬, 로즈 섬, 던다스 섬, 그린 섬 등이 있다. 섬들은 서로 가깝고, 좁은 수로로 분리되어 있으며, 해안선은 험준하고 내륙 깊숙히 침투해 있다.


상술하였듯이 오클랜드 섬의 면적은 약 510km^2정도이고, 해안선은 42km정도이다. 600m가 넘는 가파른 절벽과 험준한 지형이 많다. 유명한 봉우리로는 캐번 봉(659m), 레이날 산(635m), 더빌 산(630m), 이스턴 산(610m), 바벨탑(550m)(진짜 Tower of Babel임)등이 있다. 섬의 남쪽 끝의 너비는 26km로 많이 넓어진다.


'캔리 항구'의 좁은 해협('아담스 해협'으로 불리기도 함)은 본섬과 최고봉(딕 산)이 705m에 이르는 아담스 섬(100km^2)을 구분하고 있다. 이 해협은 사화산 분화구의 잔해이며, 애덤스 섬과 본섬의 남쪽 부분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특히 '포트 로스'가 북쪽 끝에 있다.


이 섬에는 데스티멘스 섬(본섬 북서쪽 10km)와 엔더비 섬(본섬 북쪽 1km)와 같은 5km^2가 되지 않는 작은 섬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섬이 화산섬이며, 1200만 년 된 '마이오세 화산'이 이 섬을 만들었다. 이 섬의 암석들은 약 1억년 전의 화강암과 화석이 있는 퇴적암과 함께 1500만 년에서 2500만 년 전의 암석이 함께 발견된다.


'포트 로스'

'포트 로스'는 로즈 섬, 엔더비 섬, 유잉 섬, 오션 섬에 둘러싸인 곳이다. 이 천혜의 항구는 뉴질랜드의 해역에서 남방참고래가 가장 많이 모여사는 곳이다.

포트 로스의 남방참고래


'캔리 항구'

캔리 항구는 미개발지이며, '노스 암, 머즈그레이브 베이, 웨스턴 암'의 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두개 만은 오클랜드 섬 해안에 깊이 들어가 있으며, 마지막은 빅토리아 해협과 함께 오클랜드 섬과 애덤스 섬을 잇는 해협이다.


기후

'포트 로스'는 아극 해양성 기후(Cfc)를 띤다. 다른 해양성 기후와 마찬가지로 자주 흐리고, 그다지 덥거나 춥지 않다.


'캔리 항구'도 아극 해양성 기후를 띠지만, 포트 로스가 더 습하고 해수의 온도변화에 민감하다.


오클랜드 제도는 일년 내내 서늘하고 습하며,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고 여름에도 그다지 덥지 않다. 이와 유사한 기후로는 페로 제도나 알류산 제도의 기후가 있다.


생물

이 섬의 식물은 1843년 '조지프 돌턴 후커(Joseph Dalton Hooker)'가 쓰고, 1845년 '리브 브라더스(Reeve Brothers)'가 런던에서 출간한, 1839년부터 1839년 탐험의 산물인 '오클랜드와 캠벨 제도의 식물학(Lord Auckland and Campbell's Islands)'에 처음 기술되었다.


이 섬의 초목은 고도를 기준으로 뚜렷하게 나뉜다. 소금지대에서 내륙으로 떨어진 곳에는 'southern rata metrosideros umbellata'의 숲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바다표범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subantarctic tree daisy'가 있다. 위로 올라가면, 'dracophyllum', 'coprosma', 'myrsine'가 있다. 더 위로 가면, 억새풀과 'megahub' 군집이 있다.


이 섬에는 24종의 거미, 11종의 톡토기, 57종의 딱정벌레, 110종의 파리, 39종의 나방 등이 있다. 또한, 'Dendroplectron aucklandensis'와 같은 토착종이 있다.


섬의 담수에는 민물고기 'Koaro'가 서식하고 있다. 이 물고기는 어릴 때는 바닷물에 살지만 성체가 되면 강으로 돌아온다.


이 섬에는 1종의 연체동물, 1종의 갑각류, 1종의 하루살이, 12종의 파리, 2종의 날도래 등의 19종의 토종 민물 무척추동물이 살고 있다.


이 섬에는 두 종류의 바다표범도 살고 있는데, 뉴질랜드 바다표범과, 멸종 위기의 뉴질랜드 바다사자이다. 남방 바다코끼리는 겨울에 찾아오며, 가끔 레오파드바다표범도 나타난다.


2000마리 이상의 남방참고래가 이 섬에서 발견되며, 특히 포트 로스에서 발견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남방참고래 군집이다.


이 섬에는 알바트로스, 펭귄, 작은 슴새 등 중요한 바다새 번식지가 있다. 육상조류에는 붉은머리, 노란머리의 잉꼬, 뉴질랜드매, 밀식조, 방울새, 종달새, 그리고 'tomtit(곤줄박이류라는데 모르겠음)'의 토착 아종이 있다.


이 섬 전체가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에 의해 중요 조류 지역(IBA)으로 지정되었는데, 수많은 바닷새들의 번식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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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얘네 섬 중 disappointment island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