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황금사원, 칼미크어로 Бурхн Багшин алтн сүм (불흥 박쉰 알틍 숨), 러시아어로 Золотая обитель Будды Шакьямуни (잘라따야 아비틸 붓드 샥야무니)는 러시아 칼미키아공화국의 수도 엘리스타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불교 사찰이다. 


사찰의 건물은 높이가 63미터이며, 내부에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9미터짜리 불상이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불상은 칼미키아의 라간에 있다.



사찰은 과거 폐공장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다. 칼미키아 대통령 키르산 일륨지노프는 엘리스타 시내에 부처님을 모실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2004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칼미키아를 방문하자 사찰의 장소를 정해주시길 부탁드렸다. 달라이 라마는 폐공장 부지를 권했고, 1년만에 사찰이 건립되었다.


2005년 12월 27일, 칼미크인들이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지 52년 되는 날, 칼미키아, 투바, 부랴트의 자치공화국 대통령들, 주러 네팔대사, 몽골, 인도, 일본, 미국, 그리고 유럽의 각계각층 인사들, 티베트 망명정부의 인사들과 러시아와 세계 각지에서 온 스님들이 참석한 아래 봉헌식이 거행되었다. 



건물의 내부를 살펴보자면, 총 7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도서관, 박물관, 회의장이, 2층에는 1층과 연결된 기도당이 있다. 불상 내외에는 달라이 라마의 성스러운 기운을 받은 천, 향, 보석, 사리, 공화국 모두 지역에서 온 흙, 칼미키아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있다. 불상은 금으로 제작되었고,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3층에는 스님들과 한의사들이 손님과 환자들을 맞는 공간이 있다. 4층에는 칼미키아의 불교 지도자 텔로 툴쿠 린포체의 숙소와 티베트 망명정부의 사무소가 있다. 5층에는 달라이 라마 전용 숙소가 마련되어 있다. 6층에는 다용도실이 있고, 7층에는 스님들께서 참선하시는 공간이다. 


법회는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열리며, 매주 금요일 14시에는 그 주에 생을 마감하신 분들께서 모두 극락에 갈 수 있기를 기도하는 법회가 열린다.

음력으로 8일, 15일, 29일에는 큰 법회가 열린다.


또한, 불교 강의와 티베트 강의도 열리며, 원하는 사람들은 강의를 수료하고 계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