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가통가 화산 떡밥이 조금 지났기도 하고 이미 알 사람들은 알테지만


이번 훙가통가 화산에서 분출된 이산화황(SO₂)의 양이 62kt~400kt 정도로 예측되면서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여짐


화산폭발시 대량으로 분출된 이산화황 가스는 성층권에서 물과 반응해 황산구름(황산 에어로졸)을 형성하는데, 이 때 태양빛을 산란시키거나 반사시켜 최종적으로는 지표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에너지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지구 냉각화에 기여함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1816~1817년 '여름이 없는 해'를 만들었던 1815년 탐보라 화산 분출인데, 이 때 대기 상층으로 주입된 이산화황의 양은 약 400,000kt으로(60~80만kt로 보기도 함), 이 때문에 대기상층에 거대하고 두꺼운 황산구름층이 형성되면서 이듬해 지구 평균기온을 5~6°C 낮추었음


1991년 피나투보 화산 분출 또한 20,000kt의 이산화황을 대기로 내뿜으면서 이듬해 0.2~0.6°C의 전지구적 평균기온 하강이 일어남


그에 반해 앞서 말했듯이 훙가퉁가 화산 분출은 최소 62kt, 최대 400kt의 이산화황을 내뿜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적인 기후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기후학자들이 예측하고 있음


단, 통가와 뉴질랜드 등 일부 지역에 한해 국지적(Local)이고 미미한(just a little bit) 기후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또한 0.1~0.4°C 하강 정도이고, 지속기간도 올해 봄까지로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그러나 통가 지역이 이전부터 지속적이고 지역적인 화산분출이 이어졌던 만큼, 주의해서 계속 관측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