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강 결빙은 그냥 '한강 보니까 얼음 꼈네? 결빙임' 이렇게 선언하는 것이 아니고 결빙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이 있음.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으로 100m 떨어진 곳의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로 보이지 않아야 결빙임.

이게 한강 결빙의 기준이 된 이유는 별 거 없고 그냥 1906년 한강 결빙을 관측하기 시작한 당시에 '관측하기 가장 용이한 곳'이어서 그렇다고 함.

이게 10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통계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임.


2. 그냥 춥다고 얼지도 않음.

한강이 얼려면 -10℃ 이하의 기후가 적어도 나흘 이상은 지속되어야 함.

즉, 간헐적으로 춥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면 한강이 얼 확률이 줄어들게 됨.


3. 설령 2의 조건을 충족한다고 한들

바람이 불면 잘 결빙되지 않음.

물결이 일기 때문에 물이 잘 얼지를 않기 때문임.


올 겨율 들어서 유독 한강이 공식적으로 얼었다는 내용의 발표가 뜨질 않는데, 이게 서울시내에 부는 바람이 결빙을 방해해서 그렇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