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회사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했고 그 즉시 집에 들어와서 온 가족 자가격리 들어갔음


방역한다고 방 나갈때마다 마스크 2겹씩 끼고 화장실 문 고리 잡을때마다 소독하고 밥도 배달시켜먹고 머리 감을때 빼고 마스크 아예 안 벗었음

음식만 엄마 방으로 넣어주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갑자기 어제 증상이 나왔고 오늘 최종확진되었음

엄마도 원래 음성이었다 양성으로 변했고...  지금 남은 가족들도 증상이 발현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서 각자 방에 격리중인데

내일 아침에 또 살떨리고 오늘 잠도 못잘거 같아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나때문에 내 접촉자 다 전수검사 받고 지금 난리가 났어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친구 할거없이 전부 전화오고 보건소 공무원 전화에 전화기는 불날거같고


어떻게 앞으로 헤쳐나가야할지 막막하고 답답해


최대한 자가격리 하면서도 내 공부하며 계속 일상 유지하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아


엄마는 벌써 후각도 맛이 가고 코도 맹맹하시고 아버지는 음성인데 머리가 계속 아프고 가래가 나오시고


나도 아프고


백신 다 맞았는데 내가 기저질환자라 걱정이 많이 되고


누구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 지키고 마스크도 무조건 KF 94 만 꼈는데 참 문자 그대로 어이가 없어


처음에 우한에서 코로나 터졌을때 대응만 빨리 했더라도 세계가 이 지경은 아니었을거 아니야


이 시국에 북경올림픽 한다는것도 너무 화나고 좆같다


시발 내 인생에 왜이렇게 시련이 닥치냐 진짜 하 


오늘 많이 울었고 억울해서 괴로워서 울고 또 머리가 아프다


솔직하게 우한에 핵폭격 갈기고싶고 짱x 새끼들 다 칼로 쑤x 버리고 싶다.... 하........ 문제되면지울게 진짜 나 힘들어 우울해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