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이 시국에 무슨 우크라이나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냐 할텐데...
방법이 없으면 우리는 항상 방법을 찾아왔고 방법을 찾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사는 내 여사친 A는 하리코프에 살고, 얼마 전 가장 친한 친구 하나를 전쟁터에서 잃었다.
사실 전에는 그냥 얼굴만 좀 알았는데, 얘가 요즘 서서히 마음을 문을 여는 것 같더라. 그래서 얘랑 여러번 얘기를 나누고...그냥 좀 뭐랄까 슬프더라
근데 내가 뭘 할 수가 없어서...선물이라도 보낼까 싶다가
당연히 될 턱이 없다.
카불이나 모가디슈에도 배달하는 DHL도 배송 안 되는데 전쟁중인 우크라에 될 리가...
근데
우크라우정에서 새로운 기념우표를 발매했다 = 우크라우정은 아직 영업중이다...?
그렇다. 저건 그냥 한국이 사실상 섬나라라 비행기가 안 뜨는 현실상 안 되는 것이고 육로로 배송하는 건 가능한 것이었다.
내 정보망과 인맥을 전부 동원한 결과
러시아(당연히 안 됨)
카자흐스탄(X)
일본(X)
미국(X)
영국, 유럽연합(O)
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고, 벨기에에 유학중인 친구에게(참고로 이 친구는 우크라 지지시위에 다녀왔고, 내가 여사친하고 소개시켜줘서 얘랑도 아는 사이다)
다만 아직은 리스크가 좀 있기 때문에,
전에 사놓은 명품 화장품이랑 좀 가격 좀 나가는 건 휴전 후에 보내기로 했고, 일단은
1. 편지
2. 의류 종류 (아마 코트? 생각중)
3. 초상화 (커미션 맡겨놓음)
를 보내줄 생각이다.
그럼 발송 후에 관련 글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