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치카 (사격 진지). 


공산 알바니아 시절 전국에 75만개;;나 되는 토치카를 설치했음. 

알바니아 지도자 엔베르 호자는 소련의 스탈린 격하 이후 소련과 사이가 요원해졌고, 1968년 프라하의 봄 진압을 명목으로 바르샤바 조약기구에서 탈퇴함. 

소련의 침공을 두려워 한 호자는 전쟁 대비를 위해 저렇게 많은 토치카를 설치한 것. 


그런데 막상 소련은 잘살지도 않고 지리적 요충지도 아니고, 엄청난 꼴통 공산국가였던 알바니아가 나가던 말던 별 관심이 없었음;


참고로 이건 현재 10만개가 남아 있으며, 호텔이나 창고로 개조된 소수를 제외하면 흉물로 남아 있음



알바니아 호자는 여러모로 역대급 인물임. 



1. 정통 스탈린주의자로 이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노선을 허용하지 않았음. 그래서 공산권에서 막장 꼴통 공산국가 소리를 들음. 


2. 이때문에 소련, 중국, 북한, 유고, 동독 등 모두까기를 시전하여 공산권에서 왕따가 됨. 

북한이랑은 끝까지 친하게 지내려 했지만 70년대에 호자가 김일성을 비난하면서 사이가 멀어졌고 김일성이 동유럽을 순방할 때 알바니아를 패싱하면서 사이가 완전 끝장남. 


3. 당연히 자본주의 진영이랑도 안 친했기 때문에 국제왕따가 됨


4. 종교를 탄압하지만 헌법상 형식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무려 북한도 그러함) 타 공산권과 달리 헌법으로 아예 종교가 불법이었음



1986년에 죽어서 별 욕 안먹고 천수 누리고 감. 

오히려 그덕에 알바니아에서 재평가 받음. 공산정권 붕괴 후 알바니아 부패가 더 심해졌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