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월드컵 시즌에 임신이 다수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존재해 왔고 본인이 5학년때 모 코미디언이 개콘에서 03년생들의 또다른 아버지는 히딩크 감독이라고 드립을 쳤을 정도로 이 속설은 유명한 속설이었음 월드컵 시즌에는 다들 축제의 분위기에 빠져있기 때문에 임신이 자주 이루어진다는 이 속설은 나름대로 그럴듯한(?) 근거를 가지고 있었기에 꽤 설득력이 있어보임


그래서 이 속설이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통계청에서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의 월별 출생아 수에 대한 자료를 내려받아 분석해 보기로 함 2002 한일 월드컵이 2002년 6월에 이루어졌으니 월드컵의 분위기가 임신 횟수에 영향을 줬다면 2002년 6월과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은 2002년 7월의 임신 횟수가 늘어날 것이고 통상적인 임신기간은 10달 정도이니 2003년 4월에서 5월까지의 출생아 비율에 영향을 끼칠 것임



결과는 위와 같음


우선 2002년의 4,5월 출생아가 2002년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19% 정도이며 2003년은 17%, 2004년은16.67%, 2005년은 16.54%를 기록했음 이를 통해 월드컵의 신나는 분위기가 임신 횟수에 영향을 끼친다는 속설은 거짓임을 알 수 있음 그러므로 앞으로 월드컵이 출산을 부추겼다는 이야기는 그냥 우스갯소리로만 받아들이는게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