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벌써 3년 전, 2019년 4월에 만들었던 내 첫 노선도들이야

이때는 한창 지하철에 미쳐있어서 나도 노선도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참

이때는 일러스트레이터고 뭐고 툴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PPT만으로 만들수밖에 없었음

내 인생에서 디자인이라는것에 첫 발을 떼게 해준 도전이었어

이건 그때보다 조금 더 뒤에 제작한 대구 도시철도 노선도

당시 계획이 있었던 대부분의 노선을 그냥 여기다가 다 때려박았음

이게 디자이너도 뭣도 아닌 내가 인생 처음으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해서 제작한 노선도인걸로 기억해

그때부터 시도별로 노선도를 제작해보기 시작함

노선도가 둘셋밖에 없어서 정말 편했던 광주와 대전 노선도

이때 노선도 디자인이 확립됐고 그 뒤부터 쭈욱 이 디자인으로 노선도를 제작하기 시작함

인천 도시철도 노선도

수도권 전철은 정말 돌아버릴것같더라 다 만드려니까

그래서 방향을 수정해서 각 지역별 노선도를 하나씩 만들어서 결합하는 방식으로 선회하려고 했어

노선도가 척 봐도 인천 완결형이 아니라 수도권의 부분집합임이 느껴지는 노선도야

포인트는 왜 들어갔는지 모를 바다열차

이건 번외격인 평양 노선도

뭘 보고 참고했는지 기억에 없다만 암튼 꽤 많이 찾아본걸로 기억해

이건 동남권 전철 노선도

진짜 암거나 다 집어넣어서 나중에 선 정리할때 너무 머리가 아팠음

노선도 안 겹치게 꺾느라 드리프트를 너무 많이 했어...

이쯤에서 슬슬 노선도 제작에 흥미를 상실하기 시작했어

노선이 너무 많은 탓에 더 만들다간 취미가 아니라 노동이 될 것 같았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노선...수도권...미친 숫자...

이거 만들고 진짜 다시는 이런거 안 만들기로 다짐했음...

위에 올린 노선도들도 자잘한 오류가 참 많았지만 이건 검수조차 힘들어서 사실상 만들어놓고 손을 놨지

응애...이런거 두번 못만들어...

이건 수도권 전철 다 만들고 얼마 뒤에 삿포로 여행을 갔다왔거든

그때 봤던 트램이 너무 인상이 깊어서 제작한 삿포로 시영 지하철 노선도야

이건 당시 막 발표됐던 GTX 노선도

D 노선이 빠져있는데 당시 D 노선은 계획이 아니라 지어질지도 모르는 상태라서 뺐던걸로 기억해

이건 가장 최근(2020년 9월)에 제작한 수인분당선 직결 노선도

당시에 직결된다길래 정말 마지막으로 만들었음

이 뒤부터는 노선도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려서...


진짜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까 노선도 진짜 많이 만들었네

이 뒤부터는 노선도에 관심을 끊고 지도를 제작하기 시작했거든

이게 그 인생 첫 지도

그래도 이런 비교적 옛날 자료라도 가져오면 좋아할것같아서 가져옴

이런거 정리해오면 좋아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