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루프라는 건 말그대로

최대한 진공을 유지한 튜브관에 캡슐 형태의 열차를 운행하여 공기의 마찰을 최소화해 엄청난 속도를 내는 열차임. 

시속 1200-1300km까지 낼 수 있는 괴물열차임. 


미국에 최대 실험단지가 있고 일론 머스크의 주 관심분야임. 

문제는 튜브 내 진공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승객의 공기부족 문제나 안정성 문제, 현 물리학 수준의 한계 때문에 시험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최소 20년은 지나야 실용화의 길이 보일 것 같음. 





최근 한국 지방선거에서는 이 하이퍼루프가 많이 등장하고 있음. 


그런데 의문이 드는 건

1. 저게 지금 실용화가 가능한가?

2. 과연 도시광역교통에 어울리는 수단인가?

임. 


우선 하이퍼루프는 아직 시험 단계이기 때문에 지자체 수준이 아니라 국가 과학연구 및 철도기술원에서 힘써야 하는 단계에 있음. 

지자체는 저러한 미래기술에 대비는 하되, 당장 교통공약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교통정책을 내야 한다고 봄. 

낡은 터미널에 앉아 지옥철과 지옥도로에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저런 소리 하면 누가 좋아함?


그리고 하이퍼루프는 도시교통에 어울리지 않음. 

속도를 보셈. 장거리 교통에 어울리는 수단임. 

비행기급 혹은 그보다 빠른 교통수단인데 이걸 부산 교통망이나 의정부-인천간 이동에 쓰겠다니…

GTX도 거리 대비 너무 오버스펙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와중에 부산 내부 돌아다니면서 비행기급 속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음? 

게다가 하이퍼루프는 기술상 1량만 운행할 수 있음. 도시교통에 1량이 말이 되나. 


정치인들이 첨단기술로 주민들을 혹하게 하는 건 그만 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