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하면서 거의 전 세계를 돌았는데 의외로 가나를 그려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그려 봄.

+ 토고와 베냉은 빠지면 허전해서 그려넣음 ㅋㅋ..

참고로 나이지리아가 2006년 이래 인구조사를 실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올해 실시 예정) 나이지리아 도시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는 듯.

사실 네 나라의 체급을 비교하면 역시나 나이지리아가 압도적. 그리고 의외로 베냉이 남한보다 넓음.

km²당 인구밀도는 나이지리아가 200명, 나머지 나라들이 100명 정도인데 네 나라 모두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2%대로 굉장히 빠른 편이라 인구 압력은 상당한 편. 특히 나이지리아의 경우 3대 민족인 요루바·이그보·하우사족이 거주하는 지역들의 인구밀도는 매우 높음.

가나와 나이지리아는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스트리트뷰를 지원하니까 간단히 살펴봅시다:

이 지역의 자연환경은 북쪽은 사바나, 남쪽은 열대우림으로 요약될 듯. 가나의 노던주(위 2장)와 아샨티주(아래 2장)의 풍경을 대략 비교해 보자.

가나 북부 타말레의 이슬람 사원(위)과 남부 쿠마시의 감리교 성당(아래). 4개국 모두 북부는 이슬람, 남부는 기독교가 강세인데 가나와 베냉, 토고는 인구가 남쪽에 쏠려 있어서 기독교인이 많은 편. 나이지리아는 두 종교의 교세가 거의 비슷한데, 종교 간 분쟁(을 빙자한 토지 분쟁 같기도 하지만)도 상당히 심각해서 문제가 되기도.

가나의 수도 아크라(위)와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아래). 두 도시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들로 항구도시 → 식민 중심지 → 신생 독립국 수도 테크를 타고 발달한 곳. 아무래도 위치가 치우쳐 있고 인구 과밀로 인해 교통과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 나이지리아는 1991년 내륙의 신도시인 아부자로 수도를 이전함.

※ 라고스는 제가 예전에 올린 라고스 구별로 스트리트뷰 찍어봄에서 더 보실 수 있읍니다

위: 날씨가 좀 구지긴 하지만(...) 아부자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본 나이저강(니제르강). 길이 4,200km로 서아프리카 문명의 원천이 된 나이저강은 나이지리아라는 국명의 어원이 됨. 

아래: 가나 서부의 금광. 가나라는 국명의 유래가 된 가나 왕국은 사헬 북부에 있어서 기니만과 맞닿아 있는 가나와 사실 큰 인연은 없지만, 황금 무역으로 번성했다는 점에선 지금의 가나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