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도농통합시때로 거슬러 가면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하면서 이름을 사천시로 하자고 하니 삼천포에서 거세게 반대를 했다. 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원래 많았고 사천은 “삼천포 시에 시청을 두는건 안된다”, 삼천포는 “삼천포가 ‘시’인데 시청사를 삼천포에 두는게 옳다” 그런식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음. 이런곳이 여기 뿐만이 아니라 여러곳에서 이런식의 반대가 많았었음.
그러다가 각 지역 대표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게 글쓴이 말대로 중간지역에 시청사를 짓기로 하고 삼천포에서 양보해서 ‘사천시’로 명칭 확정,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지금 시청사 자리는 진짜 산밑에 조용한 논밭떼기였고 시청 뒤쪽에 있던 백천사 올라가는 길조차 비포장이었고 사찰 규모도 와불이 야외에 있을 만큼 아주 작았다. 허나 시청사 건립이 완성되고 백천사 또한 큰 규모로 발전되면서 인근의 동네가 땅값이 엄청나게 올랐다.
근데 사천의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같은 사천 지역이라도 서포나 곤양에서 시청을 가려니까 축동을 거쳐 한참을 가야했었다. 그래서 사천대교를 놔버린거... 사천의 서쪽지역에서 동쪽지역을 가기에 아주 빨라졌고 덕분에 관광객은 사천대교와 삼천포 대교를 일종의 관광 코스로 삼기에 이른다. 실제로 삼천포 대교 덕분에 관광객이 삼천포와 남해군 두곳 모두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있어서 좋은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