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옛날에는 교통이 불편했고 인구이동이 적었기 때문에 언어가 지역마다 달라진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나마 있는 인구 이동도 걷거나 말타는 거기 때문에 지리적 영향을 크게 받을수밖에 없었다고 봄. 어디가 억세고 느리고 그런것도 어느정도 지형적 이유와 연관이 있을수 있다고 봄.
일본 사회언어학에서, 도시화가 진행되어 인구밀도가 높은 곳일수록 간접 화법이 발달하고, 인구밀도가 낮은 곳은 직접 화법이 발달한다는 학설은 제기된 적 있음. 그러나 경상도는 산이 많아서 말이 억세단 얘기는 글쎄... 애초에 경상도말이 억세다는 것도 좀 성조언어에 대한 무지로부터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닐까 싶고... 또 그 말이 맞다면 같은 경상도라도 김해평야는 말이 부드럽고 같은 전라도라도 노령산맥 있는 곳은 말이 억세고 그런가?
지형적 요소와 말 억셈(?)차이가 관련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전라도에 바다랑 붙어있는 군에서 사는데요
당연히 다같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데
서쪽에 바닷가에서 사는 분들이랑 동쪽에 산주변에서 사는 사람들이랑
억셈 차이가 다르더라구요 . 그런데 바닷가 분들이 좀더 억세던데...
"경상도는 산이 많아 말이 억세고" 아니 그럼 강원도는? 애초에 산=억세다 는 지극히 인위적인 기준인데? 지형이 어쩌고 저쩌고 그딴 거와 무관. 정확히는 산이나 언덕이 많은 곳에서는 지리적으로 마을간 소통이 잘 안될 경우가 있지만 그 방언의 형태가 어떻게 발전되는지는 아무 상관 없음. (일본 같은 경우는 산지 외에 정치체계적으로 봉건시대가 19세기까지 갔기 때문에 아직도 방언이 희석된 역사가 적어서, 아직도 지역차가 심한편. 한국은 조선 14세기 때부터 중앙집권체제고 평민들의 거주 이전 자유가 있던 나라였으니까 그나마 방언이 희석될 시간이 있어서 오늘날 그게 덜한 거고)
지금은 왕래가 편해지면서 많이 자취를 감추었지만 강원도도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서는 표준어와 가까운 반면 영동쪽은 방언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왕래가 불편한 예전에는 더 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화적 차이도 있고요. 지형에 따라 말씨가 억세지거나 부드러워진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지형에 따라 방언이 달라진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