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필요해서 훼손되는 자연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함. 글이나 다른 댓글들이랑 상관없이 말하는건데 개인적으로 나름 별거 없이 힘들게 사는 낙후된곳 좀 좋게만들어보자고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 얘기하는걸, 어디 저멀리 사람들이 마냥 숲만으면 조차나 정도의 의식때문에 자연파괴 안된다면서 개발 저지하자는 꼬라지를 몇번 봐서 그런듯.
유목을 하는 스텝지대는 강수량이 부족해서 농경이 애초에 불가능한 지역이야. 농사가 가능한 지역은 어지간하면 다 농사를 지어. 키작은 풀만 겨우 자랄 수 있는 데니까 그 풀을 먹는 초식동물을 키우는 거지. 유목도 하던대로만 하면 충분히 지속가능한 산업인데, 그놈의 캐시미어 때문에 염소를 너무 키우는 바람에 몽골이 저꼴이 된 거지.
그건 아냐. 옥수수나 콩을 기반으로 기업식 목축을 하는 경우에는 목축에 쓰이는 면적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 유목, 방목 같은 걸 하는 곳은 키작은 풀을 먹이로 하는 건조, 고산지역이야. 그런 곳은 정말로 농사가 안돼. 몽골의 조드는 원래 있었던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목할 사람들은 계속 해왔잖아. 기후변화 같은 요인도 있긴 하겠지만, 그 동네 사막화는 염소사육을 급격히 늘린 게 제일 치명적이었지. 그 유목민들 지금 뭐하겠어? 농사 짓겠어? 못짓지. 애초에 농사가 되는 땅이 아니니까. 유럽이나 중동의 양치기들도 농사가 가능했으면 그 고생 안했을 거야.
자연을 맹종하는거 자체가 반과학적이고 변화를 부정하는거야. 어떠한 발전도 없이 자연 건드리지 말자면서 그냥 중세시대인처럼 살건가? 태양이 식고 우주가 얼어붙고 모든게 먼지가 될 때까지? 차라리 내가 자연이라면 가만히 앉아서 멸종당하느니 우주선타고 다른 별들로 퍼져나가는게 더 나을텐데.
기술 때문에 환경오염이 생기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것도 기술이다. 과도기가 필요한 것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