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례 먼저 이야기 하자면

골목길 같은건 얇은 검은 선으로 퉁쳤고,

검은 선: 2차선

빨간선: 4차선

얇은 파란선: 6차선

굵은 파란선: 8차선

빨간선 중간에 노란색 실선 들어간 녀석: 4차선+버스전용 2차선 


세종과 분당 비교


(범례 동일, 보라색 선은 귀찮아서 안한것...)

세종은 대부분이 4차선 도로이지만,

분당의 경우 6차선이 기본이고, 4차선 도로들이 보조하는 느낌임. 

심지어, 수내역/서현역 일대 상업지역 도로도 4차선으로 깔아놓음. 

정중앙에 2차선 긴 도로가 보이긴 하지만, 일방통행 2차선이라, 사실상 4차선도로임.


개인적으로 신도시가 보행자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함.

그런데 넓은 도로가 보행자 친화도시와 항상 상충되냐고 하면 반드시 그런건 아님.

(시가지의 단절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이 역시 여러 요소들을 통해서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


평촌은 8차선 평촌대로를 경사형 육교를 통해서 오갈 수 있도록 해놨고


분당의 경우 8차선 도로에 지하차도를 설치,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은 지하로 보내고, 올라오는 차량은 속도가 자동적으로 줄여서 보행자가 그리 빠른 속도의 차와 마주치지 않도록 되어 있고



위례의 경우는 아예 보도를 주변 지역보다 올려놓아서 저 보도 따라서 신도시를 한바퀴 돌 수 있게끔 만들었음

(일명 휴먼링... 작명법 실화냐)


별내에서는 반대로 보도를 지하로 보낸 케이스. 


영국에 저런 식으로 보도를 만든 곳이 있는데

여기의 경우 1인용 무인자동차를 시범적으로 테스트해 보고 있다고 함. 

사진출처: https://cucumberpr.co.uk/aurrigo-targets-900million-opportunity-leading-world-first-autonomous-vehicle-demo/

아무튼 미래의 교통수단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위 사진도 껴 놓음.


반면 세종은 도로를 좁힌 결과 입체 교차로가 만들 필요가 없어졌고....

이와 같이 보행자 도로에도 육교 하나 없는 형태가 됨.

(한솔동 쪽 녹지축이랑 가득초 앞에 있긴 하더라)

이게 차라리 교차로 근처면 양끝차선은 차량들이 저속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데

교차로 없는 도로 한가운데에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 사람 없다 싶으면 과속하게 돼서 오히려 문제임.


그래서 이러한 과속 문제를 해결하고자...

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② 또다른 과속방지턱과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③ 또다른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과속을 못하게 의도적으로 막아버림.

심지어 ②번 신호등과 ③번 신호등이 따로 노네ㅎㅎ.....


(과속방지턱 설치 전 위성영상인듯)

두 횡단보도 사이 간격은 8-90m. 근데 위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신호등 연계 안함^0^


보행자 우선이 좋은건 알겠는데, 이건 너무 지나침...

저런 식으로 의도적으로 차량의 속도를 늦추는 장치를 설치하는 바람에, 버스도 제대로 못가고,

4차선 도로에서 불법주차라도 되어있는 순간 바로 2차선이 되는 매직...

한누리대로 같은 BRT 도로는 BRT라는 대체재를 이용하게끔 4차선 만드는거 까진 이해 가능한 범주인데


보행자 도로로 이용하다가 한누리대로에서 횡단보도가 없어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음. 

이걸 설계할 때 몰랐다는 건 심각한 오류인거 같은데...


끝.

하다보니 글 끝내야 되는데 끊는 시점을 몰라서 어정쩡하게 끝내버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