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렌수 마르끄스(LORENÇO MARQUES)

포르투갈령 동아프리카, 즉 모잠비크의 수도. 해당 지역을 발견한 동명의 포르투갈 항해사로부터 도시의 명칭을 따왔으나,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로는 인근의 마푸투 강의 이름을 따와 현재는 마푸투(Maputo)라고 불린다.




•(좌) 시청사 (우) 대성당




• 중앙역 (Estação de CFM)



• Rádio Clube de Moçambique











2. 베이라(Beira)

모잠비크 제 2의 도시. 남아공에 인접한, 국토 최남단에 치우친 수도와 달리 국토의 중부지방에 위치해 있다.






• 베이라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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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식민지 말기의 모잠비크는 가톨릭적 국가주의와 권위주의적 통치가 지배되던 유럽 본토의 모국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그 까닭은 본국으로부터 너무 떨어진 거리로 인한 통제의 어려움과 부유한 석유 산지인 앙골라와 달리 경제적 관심이 덜했던 점들 때문이라고 한다. 그 덕에 모잠비크 내륙은 몰라도 연안의 주요 대도시들은 현지 흑인, 포르투갈령 인도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아랍계, 유럽계 백인들이 어우러져 사는 자못 코스모폴리탄적 분위기가 흘렀으며, 이러한 도시의 자유주의적이고 국제적인 기풍은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으로 인한 혼란과 독립 이후 집권한 사회주의자들(모잠비크 해방전선FRELIMO)의 반외세적•비시장적 실정으로 퇴색되면서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탈식민주의의 시련을 뒤늦게 겪고 만다.


비록 20세기 말이 되어서야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면서 식민지인 권리 상승과 해외 지역의 개발에 신경쓰기 시작했다지만, 포르투갈이 그렇게까지 식민지에 집착했던 이유는 산업화에서 뒤쳐졌던 유럽 본토의 역량을 어떻게든 보완하고 커버칠려고 때려박은 해외령들의 경제적 기반시설들 때문이라도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