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역주의는 영남과 호남으로 대표되지만, 지역주의가 지방 단위의 지역주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 안에서도 지역주의가 존재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 강원도의 영서와 영동의 지역주의를 알아보기로 했다. 지역주의는 선거 결과로 알아보기로 했으며, 통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의 역대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 자료를 기반으로 탐구했다. 역대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 중 1960년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는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탐구하지 못했다.


1. 강원도지사 선거의 역사

 우리나라의 지방선거는 1952년부터 시작되었으나, 1961년 군사정변으로 지방선거가 중단되었고, 1991년 부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에는 1960년 단 한 차례 치러진 후, 1995년부터 다시 치러지고 있으며, 1998년부터 4년마다 치러지고 있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2010년 당선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2011년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바 있다.


2. 영서와 영동의 구분

 영서와 영동의 구분을 행정구역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영서에는 춘천시, 원주시,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영동에는 강릉시, 동해시, 태백시, 속초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이 속한다고 볼 수 있다.


3. 역대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


4. 1995년 강원도지사 선거

 강릉 출신 자민련 최각규, 홍천 출신 자유민주당 이상룡(춘천 기반)이 맞붙었다. 최각규는 영동에서 속초와 고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7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래도 원주에서도 압승하는 등 이상룡의 기반인 춘천, 홍천, 양구를 뺸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5. 1998년 강원도지사 선거

 역대 강원도지사 선거 중에 유일하게 3자 구도로 치러졌기 때문에 따로 득표율차를 기입하지 않았다.

 동해 출신 한나라당 김진선, 원주 출신 자유민주연합 한호선, 홍천 출신 무소속 이상룡(춘천 기반)이 맞붙었다. 강원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원주/춘천/강릉에서 한 명씩 후보를 내보낸 모양새가 되었다. 춘천과 홍천은 이상룡이, 원주와 원주 생활권인 횡성은 한호선이, 동해를 비롯해 강릉, 삼척, 태백과 같은 영동 남부는 김진선이 승리했다. 원주/춘천/강릉으로 지역주의가 3개로 쪼개진 모양새라고 볼 수 있다.


6. 2002년 강원도지사 선거

 동해 출신 한나라당 김진선과 춘천 출신 새천년민주당 남동우가 맞붙었다. 김진선은 영동에서 70~8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동(동해)과 가까운 영월, 평창, 정선에서도 7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남동우는 춘천에서만 4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7. 2006년 강원도지사 선거

 동해 출신 한나라당 김진선과 원주 출신 열린우리당 이창복이 맞붙었다. 전체적으로 구도가 2002년 선거와 거의 차이나지 않았다. 김진선은 영동에서 70~8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동(동해)과 가까운 영월, 평창, 정선에서도 7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창복은 춘천에서만 3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8. 2010년 강원도지사 선거

 평창 출신 민주당 이광재와 원주 출신 한나라당 이계진이 맞붙었다. 이 선거 결과는 이광재가 시 지역 대부분에서 승리하고, 이계진이 군 지역 대부분 승리하는 일종의 여촌야도 성격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광재는 태백, 영월, 평창, 정선에서 60%대의 매우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광재가 국회의원을 2번 지낸 곳이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이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9. 2011년 강원도지사 선거

 2010년 당선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강원도지사 역사상 처음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춘천 출신 민주당 최문순과 인제 출신 한나라당 엄기영이 맞붙었다. 그러나 인제 출신 엄기영도 고등학교는 최문순과 동문이며, 둘 다 MBC 사장 출신인 만큼 지역 기반의 선거였다고는 무리가 있다. 실제 개표 결과에서도 후보의 지역적 차이가 없는 만큼 지역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10. 2014년 강원도지사 선거

 춘천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과 강릉 출신 새누리당 최흥집이 맞붙었다. 각 후보별로 기반인 춘천과 강릉에서 60.0%와 58.8%라는 지역별 최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도 최문순은 영서에서, 최흥집은 영동에서 더 많은 득표율을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지도는 후보별 득표율을 지도로 나타낸 것이다. 더 진한 색깔일수록 더 높은 득표율을 의미한다.


 (이거 QGIS로 만드는 법 까먹어서 그냥 그림판으로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11. 2018년 강원도지사 선거

 춘천 출신 더불어민주당 최문순과 강릉 출신 자유한국당 정창수가 맞붙었다. 전체적으로 영서와 영동의 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최문순은 전체적으로 영서에서는 60%대 후반의 득표율, 영동에서는 60%대 초반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정창수가 40%대 득표율을 올린 곳은 강릉이었다.


결론

 영서와 영동의 성향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영동은 영서보다 보수당의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으며, 지역적으로 후보가 갈리는 경우 지역 대결로 가는 경향이 있었다.


추후 연구

 대부분 선거에서 보수당에서는 영동 출신들을 후보로 내보냈으며, 민주당에서는 영서 출신들을 후보로 내보낸 만큼 이러한 성향의 차이가 후보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영동이 영서보다 더 보수적인지는 다른 선거(대선, 총선)로 알아봐야 할 것이다.





도대체 이걸 학부따리가 무슨 생각으로 쓴 건지, 왜 교수님한테 드렸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하긴 한데

암튼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던 ㅋㅋㅋㅋ

그리고 대학원 오세요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QGIS는 실제로 저렇게 써서 드림 ㅋㅋ


아 이거 과제 전혀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방구석에서 써본 거 ㅋㅋㅋ



총선과 대선 연구는 귀찮아서 없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