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고구려가 광개토대왕 이후부터 남하 정책을 많이 폈지요. 개중 하나가 백제와 군사 및 정치 동맹하고 신라를 정벌하려던 것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사서를 찾아야 하지만 당시 수나라와 당나라 외에 독자 세력을 형성했던 공씨 군벌의 공격과 위협을 방어하고 견제하느라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지요. 하지만 왜 그 강한 군대가 별개군으로 남하하지 못했나 늘 의문입니다. 추측컨대 고구려가 백제 신라보다 통치 체제를 확립하지 못하고, 정설대로 쓸만 한 땅도 없고, 국토 개념도 미비하고, 도성 외 지역은 이민족만 오간 상태기 때문에 정벌전을 쉽게 벌이지는 못한 것 같더군요. 끝까지 부족연맹국가를 벗어나진 못했으리라고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