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ity/60219286?mode=best&p=2  ← 돚챈러들 인심 후해서 그저 뉴비의 감사인사일뿐인데 념글 올라가서 감격.. 어쨌든 그간 아이피로 질문글 올린 지리 뉴비인데 요번에 고닉 파서왔음 ㅋㅋ 


내가 썼던 첫번째글이자 돚챈과의 첫 인연은 지구본 스케일(아직도 뉴비라 정식으로 뭐라부르는진 모름)로 표현된 듯한 옛 만주국 지도를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랑 합치려고 늘렸다 줄였다해도 도저히 맞출 수 없었다는 내용이였음 그러다가 "도법"이 아예 달라서 그런 것 같다는 댓글보고 구글 지도 지구본뷰로 바꿔서 붙여보니까 딱 들어맞아서 감사인사 올렸던게 위 링크 글이였고 ㅋㅋ 근데 그 글에 달린 마지막 댓글은 지오레퍼런싱 하면 금방이라는 내용이였음. 


감사인사 올린 시점에는 딱 들어맞아서 그대로 작업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여전히 소소하게 어긋나는 부분있어서 불만스럽던 차에 저 댓글보고나서는 아예 QGIS 깔아서 지오레퍼런싱이 뭔지 찾아봄 ㅋㅋ 32비트에는 gis 안 깔리는 줄 알았는데 구 버전에서 호환되는 버전 있어서 깔아서 쓰고 있음 ㅋㅋ


근데 지리참조Georeferencing이라는게 딱 들어서는 무슨 용언지 감이 안잡혀서 혹 나처럼 역사지도 합치다가 도법 안맞아서 고통받다가 돚챈 찾아올 또 다른 뉴비들을 위해 뉴비의 시각에서 정보글 써보려 함


이 글은 내가 원조가 아니라 QGIS Tip에 올라온 글 (http://www.qgistutorials.com/en/docs/georeferencing_basics.html)에 내가 알게된 정보랑 사진 같은 살 붙여서 작성한걸 미리 밝히면서 시작해볼게


아 또 나는 사정상 3.10 버전 쓰고 있어서 최신판이랑은 인터페이스 살짝 다를 수도 있어. 이제 ㄹㅇ 시작.


0. 데이터 얻기

나 같이 옛날 지도랑 구글지도 등 다른 지도를 합쳐보려다 고통받은 사람들은 이미 이 단계에서 얻을 지도 사진이 있기때문에 해당은 안되겠지만 데이터 얻는게 당연한 첫 단계야 ㅋㅋ 여기서는 6.25때 국군-UN군 최대진격 시점 지도를 쓰도록 할게


원본은 이건데 여기서는 필요없는 아래 타임라인 부분 지운


이걸 쓰도록 할게. 혹시나 해서 tmi 달아두면 일본해라 써진건 지도 원본에 그렇게 써있어서 그렇지 난 일본해 지지 안함 ㅋㅋ



1. 이제 Qgis를 켜서 상단바에 플러그인을 눌러보자.


플러그인을 누르면 바로 플러그인 관리 및 설치라는 메뉴가 보일건데 누르면 저런 창이 나올거야. 검색창에 GDAL이라고 쓰면 필터링해서 저렇게 나올건데 지오레퍼런스에 체크 빠져있으면 체크 해서 활성화 시켜주자. 체크하고 닫기 누르면 끝.


2. 초기화면으로 돌아와서 상단바의 래스터를 눌러주자. 누르면 방금 활성화시킨 지오레퍼런스가 떠있을건데 그거 클릭.


3. 누르면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뉜 새 창이 뜰건데 윗부분은 우리가 띄울 이미지가 나오는 부분, 아래쪽은 GCP가 나타내는게 표시되는 부분이야. 원본 튜토리얼 읽을땐 GCP가 뭔지 몰랐는데 그냥 우리가 좌표찍을거 나오는 부분이라고 알고 있으면 되겠더라고.


4. 이제 이미지 파일을 열어보자. 좌측 상단바에서 파일 → 래스터 열기를 눌러서 다운받은 지도를 찾아서 열자.


5. 원본글에는 이 단계에서 레스터 데이터의 좌표체계(CRS)를 선택하게 되고 이건 우리가 찍을 좌표점의 투영체계(도법)와 데이텀을 뜻하는 것으로 GPS를 이용해서 현장에서 좌표점을 확보했으면 WGS84 좌표체계일 것이고, 래스터로 띄운 이미지 속 지도가 이렇게 지오래퍼런싱 됐으면 그 지도 자체에서 CRS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라는데, 내가 쓰는 3.10 버전에서는 CRS 선택창이 따로 안떠서 여기는 잘 모르겠음 ㅋㅋ.. 원본 설명글에선 1870년 남인도 지도를 사용해서 CRS를 에베레스트 1830로 골라서 쓴거보면 적당히 비슷한 시기에 주변 조사한거 골라서 하면 될 것 같아.


6. 어쨌든 여기까지 오면 지도가 지오레퍼런서 윗부분에 띄워질거야.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여서 바로 알겠지만 확대/축소 기능으로 지도 정보를 자세히 볼 수도 있어. 원본 글에선 확대 축소를 이용해서 1870년 지도의 위도/경도를 읽어서 반영했는데 내가 고른 지도에는 위도 경도가 따로 표시 안되어 있으니 구글의 힘을 좀 빌렸어 ㅋㅋ


7. 나같은 경우엔 각지 좌표를 함북 온성, 백두산, 평북 비단섬(서북쪽 끝에 똑 떨어진 섬), 황해도 본토 서쪽 끝(구글 지도엔 청암동이라 써있는데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네), 강화도 북쪽 끝, 군산, 여수, 부산 영도, 포항 호미곶 북쪽 끝, 북괴 고성 튀어나온 부분(위 지도의 통천이랑 간성 사이 돌출부, 구글지도엔 gaken-ri라고 가켄리라고 써있는데 지명이 너무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이북5도 기준으론 영진리, 북괴 기준으론 해방리라고 나오더라고)에 찍었어. 원본 글의 인도 지도에는 정확한 위도 경도 표시되어 있어서 4개만 찍어도 꽤 정확했는데 이런 케이스에선 맨땅에 헤딩이니 많이 찍었어 ㅋㅋ 원본 글에서도 점 많이 찍으면 많이 찍을수록 정확도 높아진다고 권장하더라.


아 좌표 쓸때 수학 좌표평면 생각해서 X축이 위도, Y축이 경도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왜인지 반대더라고 ㅋㅋ x좌표에 경도, y좌표에 위도 써넣어야 됨



8. 점을 다 찍은 모습이야. 다 찍고 나서 생각난건데 소수점 아래는 버렸는데 그것도 반영할 걸 그랬나? 이리보니까 중구난방이네 ㅋㅋㅋ


9. 어쨌든 여기까지 완료했으면 툴바의 노란톱니바퀴 모양 변환설정을 누르자, 변환유형은 원본 글에서 박판 플레이트로 하래서 나도 그렇게 했는데 아직 변환 유형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는 몰라.. 어쨌든 변환 유형은 박판 플레이트로, 출력 레슽는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따로 안 건들여도 됨. 원본에서는 이 단계에서 대상 SRS를 설정하라고 했는데 역시 내가 쓰는 버전에는 그거 입력하는 곳이 없더라. 이거 쓰는 칸 따로 뜨는 사람은 여기에 EPSG:4326을 쓰고 없는 사람은 생략하고, 완료후 QGIS로 불러오기 체크 빠져있으면 넣고 확인을 누르자.


10. 다시 지오레퍼런서로 돌아와서 상단바의 파일 → 지오레퍼런싱 시작을 누르면 우리가 입력한 좌표를 통해 이미지 보정이 시작되고 목표한 래스터가 만들어져. 작업이 끝나면 새로운 레이어가 추가되어 있을 것.


11. 아 뭔가 너무 심하게 뒤틀려있어서 느낌 쎄한데 이 단계까지 오면 지오래퍼런싱이 끝난거임 ㅋㅋㅋ 결과물 검증을 해야겠지? 검증은 Nature Earth같이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지도를 다운받아서 비교해보자.



12. 봤지? 시원하게 망했어 ㅋㅋ 하지만 여기서 손 털고 말면 앞으로 들쭉날쭉한 해안선 따라 그리기나 신성로마제국 공국 지도 그리기 같은 더 높은 산은 쳐다볼 수도 없을거니 심기일전해서 좌표를 소수점까지 살려서 정확히 입력해보자고


13. 다시 지오래퍼런서를 열어서 좌표를 더 정확하게 고쳐주자. 구글에선 소수점 아래 5번째자리까지 찍히는데 QGIS는 소수점 4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니 우리도 그렇게 해서 소수점 세자리수만 알아와서 기입해주자. 수정 방법은 아까 찍은 점의 "대상 X"와 "대상 Y"좌표를 더블클릭하면 돼. 하나하나씩 수정하고 엔터를 누르면 반영 끝.


14. 수치스런 영겁의 시간을 지나 수정 완료 ㅋㅋㅋㅋ


15. 보정 끝! 진짜 지오레퍼런싱이 끝났어 아래쪽 일본은 비율 이상하지만 이 글의 목표는 동북아가 아니라 한반도 뿐이였으니 넘어가 줘 ㅋㅋㅋ


16. 이걸 보고 지오레퍼런스 익힐 챈러들은 꼭 위도 경도 표시된 지도를 이용하도록 하자. 이거 하는데 3시간이 훌쩍 지나갔네 ㅋㅋㅋ



아직 초짜라 올드비들이 보기엔 많이 모자라기도 모자랄건데, 뉴비 배척하지 않고 지리에 대해 관심있으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보 알려주고 해서 감읍하였습니다. 고닉까지 팠으니 나중에 이곳저곳 지도 만들때마다 올리고 할게 ㅋㅋ


돚챈러들 하루 남은 연휴 잘 보내고 모두들 즐거운 취미생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