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거현황
내가 알기로 주거현황에 관해 다루는 지리학은 없다. (혹시 배움이 부족하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물론 앞서 다룬 경제지리학이나 인구지리학, 혹은 인문지리학에서 다룰 수는 있겠지만, 인간의 축조물 그 자체인 주거에 대해서 연구하는 지리학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2. 도시계획에서의 주거
그러나 도시계획에서 주거는 가히 절대적이다. 왜 그럴까? 결국 도시계획은 사람이 도시에서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사람이 도시에 살기 위해서는 주거, 즉 집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는 "주택수"와 "주택보급률" 그리고 "주거수준"과 "임대주택", 마지막으로 "주택공급"을 분석한다.
1) 주택공급계획 수립
기본적으로 "주택수"는 물론 매우 기본적이고, 실제적으로 첫번째로 이용되는 지표는 "주택보급률"이다. (이상적인 주택보급률은 110% 이상 정도인데 그 이유는 https://blog.naver.com/onlyoneyu/222689446668을 참조하라) 그러나 단순히 "주택보급률"이 100%를 상회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주거수준"을 통해 시민들의 수요를 판단하고 그 수요에 맞는 주택들이 공급되었는지 매우 심도있게 분석해야만 한다.
그리고 무주택자들을 기준으로 "임대주택"의 현황과 부족한 물량을 산출해내고, 이를 "주택공급"현황이 얼마나 감당한지, 언제나 이루어질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을 결정해야 한다.
사실 도시계획에서 어떤 용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논리, 즉 필요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논리 없이 항상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바로 주거이다. (대구는 예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이런 주거현황이야 말로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