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도시계획이 지리학과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리학은 단순히 지금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으며, 공공시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배움이 짧아서 내가 틀렸다면 댓글로 알려 달라). 그러나 도시계획에서는 토지이용현황을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 


▶  왜 그럴까? 첫번째로 도시계획의 기본 원리가 바로 군집화(clustering)이기 때문이다. 또한 두번째로 도시계획이 물리적인 계획이기 때문이다. 토지의 소유, 지가, 지목, 면적 및 건축물의 용도, 밀도, 노후도 부터 시작해서 기 형성된 시가지 등 공간구조에 이르기까지 도시계획에서 이러한 토지현황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또한 시설현황 또한 마찬가지이다. 도로, 주차장과 같은 교통시설, 공원 및 녹지와 같은 공간시설, 그외 도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여러 공공시설들이 존재한다. 도시계획은 이러한 시설의 현황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파악하고, 공급이 부족한 경우에 추가 조성을 고려한다.


▶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것으로 마치려 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첫째 토지이용의 경우 도시기본계획보다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더 절대적이므로 그때 다시 한 번 다룰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둘째, 시설현황의 경우 부문별계획에서 다시 한번 다룰 예정일 뿐더러, 지역경제, 지역재정과 마찬가지로 소관부서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지 도시계획은 그저 협의 및 제안에 불과하므로 통계를 정리하는 것 이상에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